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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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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0일 오후 7시 9분]

문재인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간의 10일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 30여 년간 한-몽골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눈 견실한 신뢰를 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양국이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견실하게 발전해왔다는 점을 평가했다"면서 1시간가량 진행된 양 정상의 주요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치·안보, 경제·통상·투자, 교육·과학기술·환경·보건, 문화·관광·인적교류, 국제무대 및 지역 협력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확대시켜 나가는 내용을 담은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만큼, 한국과 몽골이 지역 및 글로벌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관계 확대·발전의 구체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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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렐수흐 대통령은 "(지난) 7월에 개항한 칭기즈칸 신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마중하고 싶었는데 방문이 무산돼 아쉽다"고 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몽골과 가장 가까운 나라로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면서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평화로운 국가로,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여 평화로운 뜰에서 말을 타고 마음 편히 쉬고 관광할 수 있도록 비자를 간소화하고 왕래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장기개발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몽골 정부가 적극 참여해 준 데 사의를 표한다"면서 "특히 몽골은 '울란바타르 대화'를 통해 역내 대화에 북한을 참여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후렐수흐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처음부터 지지했으며 향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감염병 대응 협력과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넘어 동남아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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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 우선 후렐수흐 대통령이 몽골 내 한국인에게 몽골인과 동일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했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는 "우리 정부도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외국민 차별없이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인 바, 절차에 따라 한국 내 몽골 국민의 백신 접종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몽골 대통령에게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후렐수흐 대통령은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한-몽 투자보장협정 개정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 몽골 가입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농업 분야 협력 ▲한국어의 제2외국어 채택 ▲개발협력(ODA). EDCF 협력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마주보는 얼굴이 닮은 것처럼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생각의 방향도 일치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씀하신 '소금을 저으면 녹을 때까지, 일을 하면 마칠 때까지'라는 몽골의 속담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양국 협력도 그 정신으로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한-몽 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하며 회담을 마쳤다(관련기사 : 문재인-후렐수흐 대통령 "한-몽골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http://omn.kr/1v5t1 ).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몽골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몽골 대통령이 (지난) 6월 말에 취임한 후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다"면서 "정상회담을 하면 항상 화기애애하고 양 국가 간에 우의를 돈독히 한다는 그런 얘기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몽골은 그런 것(우의)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질 만큼 양국 간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몽골에도 한국이 중요한 국가이고, 또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측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이) 처음 정상회담을 몽골이 (한국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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