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등산로가 어느날 갑자기 사유지란 이유로 가로막혔다.
 등산로가 어느날 갑자기 사유지란 이유로 가로막혔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늘 다니던 등산로가 어느 날 사유지란 이유로 가로막힌다면 어떨까?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보훈 공원 충혼탑 인근에는 용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있다. 해당 길로 올라가면 용봉산과 수암산을 잇는 데크가 있다. 두 개의 산이 지닌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예고 없이 해당 장소에 길이 막혔다. 주민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관할 홍성군청도 사유지가 얽혀 있어 대안이 될만한 등산로를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올해 초부터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얼마 전부터 길이 막혔다"며 "운동도 하고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사유지라는 이유로 막은 것은 지나치다"고 호소했다.

홍성군청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홍성군청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옛날부터 사람이 다니던 길이다. 하지만 정식 등산로도 아니고 사유지에 해당한다"라며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농산물을 훔쳐간다는 이유로 주인이 길을 막았다. 여러 차례 주인을 만났지만 설득이 어려웠다. 땅 소유주는 길을 막았을 뿐 군에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골 길은 사유지인 경우가 흔하다. 이웃을 위해 사유지를 공공의 길로 내어준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홍성군청 관계자는 "공공도로일 경우 아무리 사유지라고 하더라도 길을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해당 도로는 일반적인 공공도로가 아니다. 때문에 군에서도 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대안 등산로를 찾고 있지만 사유지가 많아 그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이 개인 정보를 이유로 땅 소유주의 연락처를 확인해 주지 않아 토지 소유주의 입장은 듣지 못했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