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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루와 함께 강원도유형문화재 3호인 강원감영 선화당(宣化堂)이 연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강원감영을 찾아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원주시가 제출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요청자료를 검토한 뒤 현장 확인을 위한 절차다. 아직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원주시는 올 연말께 보물로 고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원주시가 자신하는 이유는 선화당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문화재청이 먼저 요청했기 때문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조선시대 후기 관아건물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화당은 전국에 남아있는 감영 중심건물 중 가장 오래된 데다 유일하게 한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어 조선시대 건축이나 관아 형태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정청 건물인 선화당은 현재 강원감영과 대구 경상감영, 공주 충청감영에만 전해진다. 이중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후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이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광식 원주시 문화재팀장은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후기 감영 정청의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건축물로 타 지역에서 복원사례가 될 정도로 의미있는 건물"이라며 "강원도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도 역사·문화·건축적 가치와 의미로 볼 때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은 임금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건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895년(고종 32년) 강원감영이 폐지될 때까지 500년 동안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집무실이다. 관찰사는 이곳에서 강원도에 속한 각 지역의 행정·농정·조세·민원·군사·재판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

선화당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665년(현종 6년) 이만영 관찰사가 다시 짓기 시작했으며, 1667년 이후산 관찰사 때 완공됐다. 한 때 일본군수비대, 원성군청, 강원도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내외진형 평면을 갖춘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그 동안 여러 차례 변형되었다가 1997년 보수공사 이후 현재 모습으로 남아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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