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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발표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발표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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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국 어민과 주변국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하기로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닷속 암반을 뚫어서 만든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약 1km 떨어진 해역에 방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암반 조사, 해저터널 공사,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봄부터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빨리 퍼지게 해저터널 뚫어 방류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안에서 직접 방류하는 것과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방류하는 방식을 각각 검토해왔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희석용 해수로 다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오염수가 바닷속에서 더 빨리 확산할 수 있도록 해저터널을 뚫어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방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는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하루 평균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나, 탱크 용량이 한계치에 가까워지자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ALPS로 정화한 오염수를 '처리수'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음료수 기준 7분의 1 정도 수준까지 낮췄고, 해저터널 출구도 어업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설치할 것이고 밝혔다.

후쿠시마 어민도 "도쿄전력 못 믿어"

그러나 ALPS로 정화해도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으며, 삼중수소(트리튬) 등의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어민들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후쿠시마의 한 어민은 NHK에 "해안에서 직접 방류하거나 1km 떨어진 곳에서 방류하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본다"라며 "과거에도 여러 문제를 은폐했던 도쿄전력이 과연 오염수를 안전하게 방류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판매량이 줄거나 가격이 떨어질 경우 피해액을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NHK는 이날 도쿄전략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도 반발하고 있다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구 실장은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며 "일본은 일방적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인접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먼저 해나가는 것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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