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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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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높게 나왔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 1230명 중 1015명이 참여해 813명(80.1%)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노조는 현재 3조 2교대의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인 4조 2교대로 개편하려면 추가 인력 123명이 필요하다.

노조는 사측과 추가 비공식 대화를 거쳐 9월 중순쯤 대구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15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치면 파업은 빠르면 9월 말쯤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무임손실비 확대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 도시철도가 모두 가진 문제"라며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적자는 2200억 원대로 최근 1년 새 600억 원가량 늘었다.

노조 관계자는 "근무체계의 경우 서울과 부산처럼 4조 2교대로 바꾸는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근무제도가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노조원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도시철도 손실액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무임손실액 일부의 정부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지하철 적자 대부분이 무임수송 비용으로 정부가 정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자를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6월부터 사측과 7차례 교섭을 벌여온 노조는 지난 7월 말 최종 결렬된 뒤 2차례 더 비공식 대화를 가졌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대구도시철도공사 근로자의 51%가 가입돼있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해 대구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출·퇴근 시간 지하철 운행 횟수는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대구지하철노조, #파업, #4조 2교대, #무임손실액, #대구도시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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