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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 건설업 등으로 그룹을 키워왔던 에스엠(SM) 그룹은 우오현 회장 등 총수일가와 친인척 79명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놓았다. 작년 한해 동안에만 친인척 17명이 임원으로 새로 들어왔다. 전체 임원 대비 34.2%에 달한다. 또 케이씨시(KCC) 그룹의 경우 정몽진 회장 등 친인척 임원은 27명이었다. 전체 71명 임원 대비 38%나 됐다. 

이처럼 지난 한해동안 자산규모 5조원 이상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중에 친인척 임원 수는 모두 531명에 달했다. 지난 2019년에 비해 45명이 증가했다.

23일 기업분석 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국내 대기업 집단에서 총수 일가와 친인척 인사들이 얼마나 회사 경영에 들어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친인척 인사들의 등기임원 비중은 삼성, 엘지, 현대차 등 상위 30대 그룹보다는 30대 이하 그룹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 현대차 등 상위 10대 그룹보다 30대 이하 기업집단의 총수와 친족임원 수 높아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자산규모 5조원이상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오너가 있는 62개 집단이 대상이었다. 이들 대기업 집단 245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수는 모두 1만690명이다. 오너와 함께 혈족 6촌과 인척 4촌 관계에 있는 친인척 등기임원은 모두 531명이며, 전체 등기임원의 5.0%였다.  

이들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CC(정몽진 회장)였고, 두번째는 SM그룹(우오현 회장)이다. 이어 KG그룹(곽재선 회장)이 23명(26.74%), 셀트리온그룹(서정진 명예회장)은 14명(26.4%), 반도홀딩스그룹 22명(23.9%), 엠디엠 그룹(문주현 회장) 17명(23.6%), 하이트진로(박문득 회장) 11명(19.0%) 등의 순이었다.

전체 대기업 집단 가운데, 삼성을 비롯한 현대차, 엘지 등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 친인척 임원 비율 평균은 1.9%로 전체 평균 5%에 크게 못 미쳤다. 

삼성그룹(이재용 부회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도 친척 등기임원은 7명이었다. 현대차그룹 전체 등기임원 305명에 비하면 2.3% 수준이다. 에스케이그룹(최태원 회장)도 6명(0.8%)이었고, 엘지그룹은 구광모 회장 본인 1명 뿐이었다. 대신 10대그룹 가운데 지에스그룹(허창수 명예회장)의 경우 친인척 임원이 43명으로 전체 432명 가운데 10%를 차지했다.

이처럼 상위 30대 그룹의 경우 친인척 임원 평균은 4.1%였고, 반면 30대 이하 그룹의 평균은 9.1%로 평균보다 높았다. 또 업종으로 보면 건설업의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의 친족 임원 비율이 높았고, 최근 5년 이내 대기업 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된 그룹들이 총수와 친족임원 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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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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