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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4일 오전 10시]
 
 통영 신아조선소 부지 토양 시료분석 결과.
 통영 신아조선소 부지 토양 시료분석 결과.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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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통영 옛 신아조선소 터에 토양오염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양정밀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중금속 오염토 위 도시재생사업이 가능한가?"라고 했다.

통영 신아조선소 부지 도시재생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경제기반형)'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가 이곳 141개 지점 527개 시료를 검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 항목에서 '대책기준'은 물론 '우려기존'을 벗어나 토양 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곳은 ▲1지역(주거·학교 등), ▲2지역(상가 등), 3지역(공원·주차장·도로 등)으로 개발된다.

이곳 시료를 분석한 결과 구리, 비소, 납, 아연,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유류(TPH), 벤조필렌의 최고농도가 1~3지역 거의 대부분 대책·우려기존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가령 구리의 경우 이곳 시료의 최고농도는 2만 1886mg/kg였다. 구리는 1지역 우려-대책기준이 15-450, 2지역 500-1500, 3지역 2000-6000mg/kg으로, 개발을 하려면 적어도 '우려기준'에 도달하도록 토양정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토양환경보전법 '우려기준'으로 볼 때, 1지역의 145배, 2지역의 43배, 3지역의 10배가 넘는 토양오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 도시재생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본부가 맡고 있고, LH는 '통영 폐조선소 토양정화사업 민관협의회'를 꾸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영시민 모두가 알고 있듯, 신아조선소는 바다를 매립한 부지에 수십 년 동안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했다"며 "선박 건조, 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은 조선소를 다녀본 사람은 모두 알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사용되었던 환경유해물질 TBT는 생식기능을 마비시키는 물질로 젊은 남성 노동자에게 특히 치명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구리, 납, 아연, 크롬, 니켈 등 수많은 중금속 오염 정도는 여느 토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권중현 경상국립대 명예교수(해양토목학)는 "바다 매립지는 해수면 높이만큼 미세한 해수 흐름이 있어, 어느 한 곳에라도 오염원이 있다면 일정부분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 단체가 전했다.

이들은 "토양환경보전법은 주거지역을 1지역, 상업지역을 2지역, 공원, 도로지역을 3지역으로 구분하여 오염토양 정화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법이 정한 기준은 육상부와 해상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적용한 기준이어서 바다 매립지의 경우 법이 정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영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신아조선소 모든 부지는 토양환경보전법에 정한 1지역 기준을 적용하여 오염토양을 정화하라", "정부와 협력하여 오염된 신아조선소 주변해역 토양을 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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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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