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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 지원하거나 교육하는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비롯해 대구한국업사이클센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디자인 교육 등이 이뤄지는 국내 첫 업사이클 예술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광명동굴과 계단으로 연결돼 있는 센터 앞 야외 공간에는 버려진 폐기물로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흡사 미술관에 온 것처럼 느껴진다. 이 곳이 업사이클아트센터임을 짐작케 한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버려지는 물건으로 디자인감성과 새로운 가치를 더해 업사이클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업사이클에 광명이 비치다'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버려지는 물건으로 디자인감성과 새로운 가치를 더해 업사이클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업사이클에 광명이 비치다'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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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홍보동을 새 단장해 2015년 국내 최초 업사이클 예술공간으로 개관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유휴공간을 광명동굴과 연계해 재생이라는 이야기를 엮어 문화예술과 당시로선 다소 생소했던 업사이클을 접목해 탄생한 곳"이라며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있는 센터를 찾으면서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광명동물과 함께 관광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센터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2016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용인 수지처럼 베드타운 성격이 컸던 광명시의 새로운 브랜드가 된 것이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전문작가들의 창작 공간은 물론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이다. 특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기도 하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앞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은 광명자전거벤치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앞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은 광명자전거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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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두 차례 다양한 주제로 업사이클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지난달 27일부터 센터 1층 전시장에서 17번째 기획전시 '업사이클에 광명이 비치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광명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광명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이케아 광명점에서 폐기된 유니폼으로 만든 업사이클 조형과 멸종위기에 처한 코끼를 표현한 작품부터 광명시 일직동의 한 편의점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한 업사이클 설치 조형물, 광명시 도서관에서 폐기된 책을 모아 멋진 테이블로 완성시킨 헌책테이블까지 16명의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사회 연계 업사이클 활용 기부 눈길

광명업사이클센터는 전시뿐 아니라 연령별, 대상별 업사이클과 디자인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센터와 마주해 있는 에듀센터에서 1~2개월 단위로 나무나 청바지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재생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특히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20개에 이르는 업사이클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버려진 현수막으로 파우치 만들기, 자투리 천으로 카드지갑 만들기, 우유팩으로 지갑 만들기 등 주중·주말, 연령별, 성격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려지는 인형을 해체하고 엮어 새로운 형태의 의자로 탄생시킨 김소영 작가의 새활용 작품.
 버려지는 인형을 해체하고 엮어 새로운 형태의 의자로 탄생시킨 김소영 작가의 새활용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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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가장 신경 쓰는 대상은 청소년이다. 강진숙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살아갈 다음 세상에서 환경은 재난이나 재해가 아닌 일상이 되는 삶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환경을 접목해 재미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와 결합한 환경교육이다. 환경교육이 어렵거나 지루한 게 아니라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를 재미 있게 탐색하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건축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연을 경외할 수 있는 기학학적 무늬의 디자인, 폐자원으로 난타 악기를 만들어 공연으로 이어지는 교육, 업사이클 패션, 에코디자인 교실, 로봇 만들기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지역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케아 광명점과 함께 폐기되는 가구를 지원 받아 새롭게 디자인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업사이이클 기부 프로그램이다. 또 유니폼 교체 시 버려지는 옷을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거나 업사이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업사이클이 자연스럽게 시민들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업사이클 예술공간에 더해 업사이클뿐 아니라 환경과 디자인 등 콘텐츠를 연계한 에코디자인 기업 등을 육성하는 창업센터 기능도 하고 있다. 초기 업사이클 작가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환경 디자인 개념을 확장해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강진숙 센터장은 "업사이클 문화예술활동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지만 자본의 순환이라는 측면에서 업사이클 기업이 생존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업사이클 관련 콘텐츠에 한계가 있어 선순환 구조를 위한 전 단계로 2018년부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에코 디자인 개념을 확장해서 제조 과정에 환경친화적 요소를 가미해 에코디자인 창업센터 기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기를 주제로 한 '용기백배전' 플라스틱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를 때 페트병을 주제로 전시하고, 장난감만 전시공간을 꾸민 '토이스토리전' 등 아트센터 고유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시와 센터는 업사이클 재료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결합한 업사이클 클러스터를 2023년 건립할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과 디자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는 것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자원순환 교육기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한 부부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내 물품공유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자원낭비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 등을 나누는 공간이다.
 한 부부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내 물품공유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자원낭비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 등을 나누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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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라면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환경교육을 위한 자원순환 교육기관에 가깝다. 인천시 미추홀구청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업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 속에 인천시와 환경부 지원을 받아 2017년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설립 이후 폐기물 발생 억제와 재활용을 촉진하는 자원순환 교육과 문화 활동, 자원순환사회 기반조성과 더불어 주민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존과 환경의 시대를 맞아 일상 생활 속에서 친환경 생활 확대와 통합환경교육을 수행하는 연구 플랫폼이기도 하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미추홀구가 당초 물품재활용센터를 조성하려 했던 곳이다. 하지만 센터가 아파트 등 거주지와 가깝다보니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미추홀구는 환경운동연합과 협력해 환경과 자원순환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변경했다. 센터 바로 앞에는 신재생 에너지와 생태교육 요소를 결합한 생태놀이터가 자리해 환경교육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환경교육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된다. 생태, 기후변화, 업사이클이다. 이 가운데 생태와 기후변화 관련 활동가나 강사는 많지만 업사이클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는 활동가는 많지 않았다. 개관 이후 새활용 강사 양성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새활용 체험교육 등을 진행했다. 업사이클과 환경을 통합한 통합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3층에 있는 업사이클 놀이터 모습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3층에 있는 업사이클 놀이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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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교육사업1팀 정동민 팀장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자원순환을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교육을 하고 있는데, 시민교육이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강사 양성부터 지역활동가에 대한 교육까지 두루 하고 있다.

센터는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연계해 신청을 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인천환경교육센터 지정 받아 미추홀구뿐 아니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이나 교구지원 프로그램 등 환경교육도 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 지열,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해설프로그램 △마을정원사 양성, 업사이클 나눔장터, 옥상텃밭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생태환경예술학교, 재활용플랫폼, 한국벼룩은행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버려진 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자원순환학교 등 업사이클 분야부터 탄소발자국, 대안에너지학교 등 기후에너지 분야, 가족생태놀이 등 숲 생태분야에 이르기까지 정기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추홀구 1층 전시관 모습
 미추홀구 1층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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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는 체험강의실과 전시실, 에코도서관과 인천광역시 최초 공유경제 촉진 거점시설인 물품공유센터가 있다. 센터 3층에는 업사이클을 체험하거나 제품을 전시해 놓은 업사이클 놀이터가 있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건물은 마당 지하에 지중 열교환기를 설치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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