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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까레이 시민들의 군부독재 퇴진 촉구 행진
 11일 까레이 시민들의 군부독재 퇴진 촉구 행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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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까레이 시민들의 군부독재 퇴진 촉구 행진
 11일 까레이 시민들의 군부독재 퇴진 촉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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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민주화시위가 연일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민주화운동가가 교도소에서 숨졌다는 소식이다.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으로부터 현지 소식을 받아 국내 언론에 제공하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1일 민주화 운동가의 죽음 소식을 전했다.

미얀마 '미야잉'지역 민주화운동가인 마웅 흐타이(55, Maung Htay)가 이 지역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숨졌다. 이같은 사실은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가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마웅 흐타이가 미야잉교도소에서 숨졌지만 가족들은 시신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는 것이다.

이 언론은 "레지스탕스 활동 혐의로 7월 10일 군부에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마웅 흐타이가 한 달여 만에 숨졌고, 그의 딸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웅 흐타이가 체포된 이후 가족들은 한 번도 고인을 접견하지 못했고, 당국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통보 받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고인이 사망한 날은 지난 9일로 알려졌다. <미얀마 나우>는 "당국은 심장발작과 코로나19가 사인이라고 통보했지만 가족들은 감염을 이유로 시신 입회가 거부되어 먼 발치에서만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가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같은 날 고인을 화장하기 전까지 접근을 가로막았다"며 "가족들은 고인이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관리를 잘 받아왔으므로 병원에 일찍 보내졌더라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어부 출신인 마웅 흐타이는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야잉공공운동위원회' 일원이다. 2월 쿠데타 이후 군부에 체포된 미야잉 지역 사람들은 80여 명에 이른다.

미얀마 CDM측은 "미야잉 지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며 지역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군의 전투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고 쿠데타군의 살상을 겨냥한 게릴라 활동도 없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군부의 억압은 이 지역에도 미쳐, 7월에도 활동가가 억류 한 달 만에 숨진 바 있다"고 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관계자는 마웅 흐타이의 사례를 들어, "미야잉교도소든 인세인교도소든 전국적으로 수감자들의 건강 돌봄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AAPP는 2월 쿠데타 이후 최소 36명이 고문으로 숨졌다고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1일 까레이 시민들이 '군부독재 퇴진'을 촉구하며 행진을 벌였고, 하루 전날 만달레이 스님(승려)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민족통합정부(NUG) 지지"를 외치기도 했다.

또 따엣차웅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군사독재 반대' 시위를 외쳤고, 몽야 아야토 지역에서는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또 다외시 라웅론 닌묘마을, 카친주 파간, 예인마핀 사린, 다외, 마그웨, 쉐보 등 지역에서도 시민과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들기도 했다. CDM측이 보내온 사진을 보면 이른 아침이거나 늦은 야간에도 시위가 벌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미얀마 시민들이 군경의 탄압을 피해 야간과 새벽에 게릴라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고 했다.
 
10일  만달레이 승려들의 시위
 10일 만달레이 승려들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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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달레이 승려들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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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따엣차웅 젊은이들의 테러리스트군사독재 반대
 10일, 따엣차웅 젊은이들의 테러리스트군사독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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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몽야 아야토 지역 청소년들, 테러리즘 독재에 반대하는 까친 순교자의 날 기념 행진
 10일 몽야 아야토 지역 청소년들, 테러리즘 독재에 반대하는 까친 순교자의 날 기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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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달레이 피지타곤의 승려가 야간 시위
 10일 만달레이 피지타곤의 승려가 야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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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다외시 라웅론 닌묘 마을, 혁명 참여 학생들의 군부 독재 추방 결의
 11일 다외시 라웅론 닌묘 마을, 혁명 참여 학생들의 군부 독재 추방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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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다외시 라웅론 닌묘 마을, 혁명 참여 학생들의 군부 독재 추방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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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침 카친주 파간, 인종 전쟁에 저항하는 모든 인종의 오토바이 행진 및 군부 독재 근절 시위
 11일 아침 카친주 파간, 인종 전쟁에 저항하는 모든 인종의 오토바이 행진 및 군부 독재 근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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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예인마핀의 사린 지역과 동부 예인마핀 지역, 군부 독재 축출 위한 혁명 참여 시민들
 11일 예인마핀의 사린 지역과 동부 예인마핀 지역, 군부 독재 축출 위한 혁명 참여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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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다외 학생들이 결집하여 행
 11일 다외 학생들이 결집하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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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침 만달레이기술자협회, "테러리스트 군부독재 반대"
 11일 아침 만달레이기술자협회, "테러리스트 군부독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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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그웨 주민들, "NUG 지지한다"
 11일 마그웨 주민들, "NUG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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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쉐보 시민들
 11일 쉐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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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화시위, #민주화운동가, #마웅 흐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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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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