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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에 관해 연설한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에 관해 연설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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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높아지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던 미 정부의 예견과 달리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 사이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한 불만과 회의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는 머릿기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신속한 진화, 새로운 과학적 발견, 정치적 편견, 18개월 동안 계속 변경된 정부의 전염병 관련 가이드라인 등으로 인해 정부의 백신 접종과 마스크 쓰기 등 공공보건 대응에 대한 미국인들의 회의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염병을 예방하고 감염시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서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고, 전염력이 매우 강력한 델타변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CDC가 지난 봄 통제가능한 것으로 예견했던 코로나19 위기가 여름 들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 대한 당혹감과 불신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남부 주 가운데 하나인 루이지애나 주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조치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이 강한 뉴욕시의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히려 CDC의 지침에 역행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시카고에서도 나흘간 열린 로팔루자 음악 페스티벌에 무려 38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했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이 행사를 옹호했다.

이에 반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공화당의 린시 그러햄 상원의원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후 "약한 감기에 걸린 듯하다"고 말하고,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병세가 심각할 수 있었음을 확신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뉴욕타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거의 8만 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 달 전에 이 숫자는 1만2000명 수준이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환희의 여름"을 맞을 것이라고 예견했었지만 현실은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 가운데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성인은 이미 70%에 도달한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CDC의 지난 5월 발표 이후, 최근에는 바이러스 확산이 빠른 곳에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재차 권고하는 CDC의 발표가 미국인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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