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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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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대선에서 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서 부각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꼬집었다. 향후 진행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책임 공방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진다"면서 "우리 당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탄핵에 대한 여러 다른 입장을 공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를 통해 서로를 공격하고 헐뜯는 문화가 사라지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 차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에 대해 저도 강하게 억제할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선 이낙연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는지, 반대했는지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비해 지금의 국민의힘이 보다 '진취적인 정당'이라고도 못 박았다.

그는 구체적으로 "내년에 투표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은 자신이 돌이 지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탄핵 논쟁에 관심 있기보다는 젊은 세대의 여러 이슈를 다뤄주는 사람을 원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천박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백제불가론' 같은 황당한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컨텐츠가 부족하다보니 지역구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은 매우 퇴행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0대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단 한번도 나온 적 없다고 '30대 불가론'을 외치던 사람들을 국민들은 뽑아주지 않았다"면서 "5년 전 당의 절대 약세 지역이던 호남 출신의 당대표(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당을 이끌도록 선출했던 우리 당원들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탄핵의 강을 넘어선 성숙한 모습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투표 양태를 통해 국민의힘이 상대 당에 비해 공존과 국민 통합의 선봉에 선 정당임을 드러내주시라"고 말했다.

태그:#이준석, #국민의힘, #노무현 탄핵, #박근혜 탄핵, #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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