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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청와대제공/연합뉴스=로이터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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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나프탈리 베넷(Naftali Bennett) 신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백신 수급 시기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교환은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간 백신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베넷 총리는 문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을 표시하고 "양국이 백신을 통해 서로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의 방역 전문가를 추천해 주시면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이같은 통화 내용을 전했다. 지난 6월 13일 취임한 베넷 총리는 이날 처음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 

베넷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넨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제공한 70만 회분의 백신이 이번 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백신 교환이 양국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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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에서 비교적 성공했고, 이스라엘은 접종에서 모범을 보인 국가이므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코로나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이스라엘 의회의 연립정부 승인 당시, 총리가 분열 극복과 통합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신정부가 조속히 안정되어 국정을 원활히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베넷 총리는 "한국은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초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으며 "델타 변이 등 코로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기술혁신 강국으로 협력의 여지가 많다"면서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초청의 뜻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정부는 델타형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지난 7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공급 받고, 오는 9~11월에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방역과 보건 협력 강화를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데 공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태그:#문재인, #이스라엘 총리, #정상통화, #나프탈리 베넷, #백신 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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