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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영양교사 연수에 '메이크업 강좌'를 넣었다가 문제가 되자 연수 자체를 취소했다.

경북교육청은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위한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한다며 지난 8일 '2021 영양(교)사 역량 강화 블랜디드 연수 계획'을 각급 학교에 보냈다.

경북교육청이 작성한 연수교육 계획서에는 휴식 및 준비시간을 뺀 180분 중 절반은 '제5차 개정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에 따른 교육이고 나머지 절반은 학교급식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며 '메이크업 교육'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메이크업 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교육청이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연수를 실시한다며 맛있는 급식을 위한 교육을 위해 '메이크업 강의'를 넣어 비판이 일자 연수 자체를 취소했다.
 경북교육청이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연수를 실시한다며 맛있는 급식을 위한 교육을 위해 "메이크업 강의"를 넣어 비판이 일자 연수 자체를 취소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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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북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교육청의 메이크업 교육의 취지대로라면 영양교사, 영양사가 메이크업을 잘 해야 학교급식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영양교사에게 메이크업 교육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예쁘게 화장하면 만족도가 높아진다니 기가 막힌다', '사실상 성희롱과 마찬가지다' 등의 영양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이러한 연수 기획은 명백한 성차별이며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경북교육청에 메이크업 연수 즉각 취소와 책임자 사과, 도교육청 전체 직원에게 성인지교육 실시, 교육감의 대중적 인기몰이를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 같은 비판이 일자 경북교육청은 공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영양교사와 영양사에 대한 교육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29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진행되며 영양교사와 영양사 50명은 직접 참석하고 770여 명의 영양교사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영양교사들의 위생관리 연수와 함께 교양과정으로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으로 메이크업 연수를 넣었다"며 "하지만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 연수 자체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3월에 의무교육을 완료했기 때문에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내실 있게 준비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취소하고 하반기 연수 계획은 영양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할지 말지를 재검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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