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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 모습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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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장성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되고 구속됐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육군 A준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군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것은 지난 2018년 7월 해군 제독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된 이후 3년만이다.     

A준장은 부하 직원들과 회식 후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여성 직원 B씨와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준장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으나, 군사경찰은 성추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격노하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뒤라 파장 클 듯

군은 피해 여성의 신고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각 분리하는 차원에서 A준장을 긴급체포했다.

군 관계자는 A준장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소속 부대와 근무지 등에 대해선 비공개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최근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한 달간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성범죄 근절을 다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 장성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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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 중 접수된 20여 건을 수사 의뢰했다.

태그:#군내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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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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