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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하사용 참전용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하사용 참전용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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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면서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이고,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찬 행사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고,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내는 용기가 되었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던 개도국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있듯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 역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면서 참석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했으며, 해마다 보훈 예산을 늘려 올해 5조8천억 원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 등에 지원해오고 있다. 또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 34만8천여 명의 가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았고,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과 재일학도의용군,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총 22만2천여 명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린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명패 달아드리기와 함께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난해 두 곳의 호국보훈회관을 개관하여 네 개 보훈단체가 입주를 마쳤고, 앞으로도 보훈회관이 없거나 노후화된 지역에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부부,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 '국빈급 의전'으로 모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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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을 '국빈급 의전'으로 정성을 다해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모인 용산 전쟁기념관에 현대자동차가 지원한 자체 기술제작 수소·전기 차량 26대를 보냈고,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 또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의 전통 악대의 연주와 함께 장관급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해 존경과 감사를 표함으로써 예를 갖췄다. 

그리고 본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수여 하던 올해 선정된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상 32명 중 4명에게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정부포상 수여자 외에도 2019년, 2020년 모범 국가보훈대상 국민훈장, 국민포장 수상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오찬 메뉴로는 한식으로 된 건강 보양식을 준비했으며, 참석자 테이블에는 평화를 의미하는 데이지와 감사를 의미하는 카네이션, 헌신과 희생의 꽃말을 담은 노란 장미로 장식했다. 그리고 오찬 중에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여자의 소감 발표와 기념공연이 이어졌는데, 6·25참전유공자 후손인 트럼펫터 곽다경양의 트럼펫 연주와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 부부가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는 길도 국가안보실장과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환송했다.

한편,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행사가 끝난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초청으로 개최하는 오찬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등 16개 보훈단체 회원·천안함 유족회장 등 서해 수호 유족, 국가보훈대상 정부포상 수상자를 포함해 50명과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했다.

태그:#문재인,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청와대 오찬, #국빈급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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