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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학생과 시민들이 12일 오전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국민의힘 해체', '김진태 퇴출', '정치검찰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며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5.18망언 사과'를 요구했던 회원들에게 보복성 고발과 정치적 기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먼저 소개하였다.
 
강원대진연은 5.18 망언 사과를 요구하며 2019년 항의방문을 진행하였다.
 강원대진연은 5.18 망언 사과를 요구하며 2019년 항의방문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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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진연은 5.18 망언 사과를 요구하며 2019년 항의방문을 진행하였다.
 강원대진연은 5.18 망언 사과를 요구하며 2019년 항의방문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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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강원대학생진보연합(이하 강원대진연) 회원들은 김진태 사무실에 면담 요청을 하러 갔었고, 4월에는, '5.18망언 김진태 솜방망이 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실을 찾았다. 당시 당직자들의 신고로 회원들은 모두 연행되었고, 2명의 회원에게 총 500만원 벌금이 확정되었다.
 
2020년 3월 5.18망언 김진태를 규탄하는 피켓팅. 검찰은 이 활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2020년 3월 5.18망언 김진태를 규탄하는 피켓팅. 검찰은 이 활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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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3일에는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두고 강원대진연 회원 6명에 대한 기소결정을 통보했다. 혐의는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1대 총선 기간에 김진태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활동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기자회견 후 진행된 재판에서 검사는 강원대진연 회원 6명에게 26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정주희 강원대진연 회원은 "선거기간 내내 선관위에 문의해가며 애썼던 일을 떠올리면 실로 아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선거법은 선거를 공정하고,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한 것이지 국민들의 정치활동을 제약하고, 정치 보복의 도구로 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을 규탄했다.

또한, "김진태는 정계를 떠나라는 춘천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대신 여전히 건재하게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추악한 기득권을 끈질기게 부여잡고 각종 악행을 일삼는 이들을 두고서는 한국 사회의 개혁과 발전은 절대로 이룰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김진태는 2019년 2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5.18망언' 논란을 일으킨 국회 공청회를 개최했고 이로 인해 국민적 규탄을 받으며 '춘천망신', '막말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으며, 현재 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당협위원장으로 태연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황 보고에 이어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연대발언하는 박인균 강원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준비위원장
 연대발언하는 박인균 강원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준비위원장
ⓒ 오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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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균 강원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준비위원장은 "악의적 왜곡을 하는 김진태는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학생들에게는 엄격한 법률 적용에 혈안이 돼 있는 검찰 역시 형평성과 객관성을 잃고 있다"며 검찰의 불공정한 기소를 규탄하고 학생들의 의로운 활동에 지지의 뜻을 전했다.

2020년 총선 당시 김진태 선거운동원의 세월호 추모현수막 훼손 규탄발언도 이어졌다.

이해원 강원진보대학생넷 회원은 "이는 선거 유세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춘천시민들의 염원을 훼손하는 사건이었다. 세월호를 없던 일로 치부하려는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당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국힘당은 해체하라 발언하는 양희원 강원대진연회원
 국힘당은 해체하라 발언하는 양희원 강원대진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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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마지막 발언도 이어졌다.

양희원 강원대진연 회원은 "국민의힘은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을 잇는 정당이다. 반성과 사과는커녕 5.18을 폭동으로 매도하는 모독세력, 기만적인 보여주기 식 정치만을 하는 정당"이라며 규탄했다.

또한, "김무성이 박근혜 탄핵촛불 당시 계엄을 검토했다고 실토한 것만 봐도 국힘당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1980년 5월과 같은 학살만행을 재현할 수 있는 집단"이라며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국힘당해체', '김진태퇴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국힘당해체", "김진태퇴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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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자주시보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국힘당해체, #김진태퇴출, #정치검찰규탄, #학살자전두환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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