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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주역세원
 남원주역세원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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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이하 코스트코)이 원주에 지점을 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트코 측이 지난해 말부터 대상지를 알아보기 위해 원주를 방문하고 있기 때문. 이는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미국에 본사를 둔 코스트코는 '코스트코 홀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브랜드 제품을 일반 도소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지난해 한국에서 4조5천여억 원(2019년 회계연도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16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대부분 대도시 위주로 진출해 있다.

지난 2018년, 코스트코코리아는 원주기업도시에 매장 설치를 계획한 바 있다. 약 2만㎡ 부지를 사들여 지점을 내려고 했던 것. 원주점 설치에 대해 대표이사 승인까지 받았지만, 미국 본사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해 계획을 접어야만 했다. 2018년 당시 원주와 인근 도시의 배후인구가 지점 설치 기준에 못 미쳤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지점을 내는 조건으로 배후인구가 충분한지를 먼저 따진다. 자동차로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주변 인구가 최소 80만 명 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 당시 원주는 제천, 충주, 여주 등과 인구를 합해도 이에 못 미쳐 지점 설치가 무산됐다. 춘천 인구까지 합하면 배후인구 기준을 넘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자동차로 원주~춘천을 40분 내로 이동하기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현재는 원주점 설치에 필요한 배후인구가 설치 기준을 넘어선 상태다. 원주 인구가 늘어 4개 도시의 인구가 81만 명에 육박하기 때문. 코스트코코리아 측도 지점을 내기 위한 현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관심을 두는 지역은 남원주역세권과 원주기업도시 두 곳이다. 

남원주역세권은 코스트코 측이 지난해 말 LH 담당자와 만나 관련 용지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역사 진입로 인근에 있는 역세권 특화용지(1만8천331㎡)로, 과거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부지로 계획된 곳이다. 상업 시설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지점 설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LH는 해당 용지에 관한 공급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언제 이 땅에 대한 입찰공고가 날지 알 수 없다. 

원주기업도시에는 폐수처리장 인근 부지를 검토했었다. 2017년부터 용지 매입에 관한 관심을 보였지만, 2018년 지점 설치 계획이 무산되면서 구매 의사를 접었다. 그런데 최근 토지 매입 의사를 (주)원주기업도시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A건설사가 오피스텔 건축 용도로 해당 용지를 매입한 상태. 코스트코 측은 A건설사가 지을 오피스텔 저층에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건설사 관계자는 "지난달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데 조건이 안 맞아 협상이 결렬됐다"라며 "코스트코에서 원하는 판매시설 면적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따라서 A건설사와 코스트코 측이 추가 논의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원주 진출 예정지는 무실동 남원주역세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코스트코가 원주에 지점을 내려고 한다는 소식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지난 1999년 이마트가 원주점을 열었을 때 원주시민은 물론 충주, 제천, 여주, 횡성 등에서도 이곳을 이용했기 때문. 과거 사례처럼 주변 도시 인구가 코스트코로 몰려들면 원주 부동산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중 매출 1위를 한국에서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 호응도가 높기 때문. 이 때문에 코스트코가 진출한 세종, 하남 등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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