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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 10년 무엇을 남겼나? 이를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혁신교육감 인터뷰를 이어갑니다.[기자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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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렇게 교육기관 공문에 외래어와 외국어가 난무하게 됐나. 학교와 교육청부터 언어 식민국의 모습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정확히 30년 동안 충남지역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김지철 충남도교육감(69). 그는 요즘 영어가 아닌 우리말 살리기 활동으로 바쁘다. "언택트 시대 블렌디드 러닝, 요즘 교육계에서 이런 이상한 말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와 교육청에서만큼은 언어 식민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육감은 고교 재학시절, 국어교사에게 뺨을 맞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1969년 어느 날, 충남 천안고에서 국어교사가 모윤숙의 시를 가르치자 당시 고3이던 '김지철 학생'은 참지 못하고 외쳤다.

"선생님, 모윤숙은 친일파입니다!"

곧바로 국어교사의 손바닥이 그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모윤숙 시인이 친일파라니, 네가 단단히 미친놈이구나"란 고함소리도 들렸다.

30년 영어교사 출신 교육감의 '언어 식민국' 해방운동

이로부터 45년이 흐른 2014년, '학생 김지철'은 '교육감 김지철'이 되었다. 그 사이 1976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한 뒤, 1989년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는 학교에서 나와 2014년까지 충남도교육위원, 충남도의원도 지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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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교사일 때도 학생들에게 일제잔재청산과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했고, 교육위원과 도의원을 할 때도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우리말을 빛내기 위한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교육감이니까 당연히 앞장서야지요."

김 교육감이 교육감을 맡은 뒤 충청지역 29개 학교에 걸려 있던 '도검을 찬 일본인 교장' 사진이 모두 철거됐다. '아픈 역사도 보여줘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를 잠잠하게 만든 건 김 교육감의 이 말이었다.

"그러면 청와대에도 일제 조선총독들 사진 걸어놔야 하는 겁니까?"

김 교육감은 "자주 국방이 중요한 것처럼 자주 언어정책도 중요한데, 이런 정책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내놓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기간제 교사 2000명 채용'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시설 개선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놓은 이해할 만한 단기방편"이라면서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안 나는데 정규 교사들을 확대 배치해 시급하게 학급당 학생 정원을 20명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2021학년도 새학기 등교 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철저한 학교 방역 태세를 갖춘다는 전제하에서 당연히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하는 데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과 인터뷰는 지난 1월 28일 오후 충남교육청에서 진행했다. 김 교육감은 중간 중간 농담을 섞어가며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동성애·학생 임신 조장? "위장된 보수의 생각"

- 충남교육청이 지난해(2020년) 말에 충남교육정책 10선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두 개만 꼽는다면?

"먼저 충남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교육청 대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전국교육감 공약이행 정보공개 평가 '최고등급(SA)'을 수상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증명과 인정은 공약 이행 평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 7월 학생인권조례가 탄생했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다.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도의회에서 통과한 것이라 보람을 느낀다. 요새 인권옹호관과 조사관도 뽑았다. 학생인권을 위해 충남에서 서막을 올린 것이다."

- 인권조례를 반대하는 분들은 10여 년 전에도 그랬고, 올해도 '동성애 조장', '학생 임신조장'과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학생인권조례가 담고 있는 뜻을 왜곡해서 자의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성적 지향이 다르게 태어난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인정하자는 게 동성애 조장인가? 학생들의 인권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게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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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조장' 등과 같은 말이 일종의 선동이라는 것인가?

"우리 사회가 진정한 민주사회로 되려면 포용성을 가져야 하고 다원적 가치를 다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분들은 위장된 보수라고 생각한다. 식민시대와 냉전시대를 살아오면서 진보도 그렇지만 보수세력도 굉장히 왜곡되어 있다."

- 인권조례 통과 과정에서 교회 세력이 교육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많이 했다. 김 교육감도 교회 집사인데...

"내가 다니던 교회 분들도 학생인권조례 반대 시위에 나왔더라. 가슴이 아팠다. 성경에 대한 이해와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정말 성경을 다시 읽고 공동토론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주관적으로 성경을 해석한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잔재 청산을 충남교육청 주요 사업계획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까지 일제잔재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8년 말부터 준비해서 교내에 게시된 일본인 학교장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친일 행위 경력자가 작사·작곡한 3개교의 교가도 바꿨다. 교가 바꾸는 건 속도가 느린 편이다. 대상학교는 모두 21개교인데 동문회 저항이 심한 상태다. 학생 생활규정 중 학생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징계항목과 성 차별적 용어가 담긴 교훈도 개정했다. 그리고 교육용어에 남아 있는 일본어 혹은 일본식 한자어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2021년에도 민주적인 설득 과정을 통해서 교가 교체 작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학자, 시민단체, 언론인 등으로 '일제잔재 청산위원회'를 만들어서 기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어려운 점은 없었나?

"왜 어려운 점이 없었겠나. 학교 안에 걸린 일본인 교장 사진을 떼자고 했더니, 심지어 교육장 하신 분조차도 '그것도 역사인데...'라면서 반대했다. 그래서 내가 '그러면 조선총독 사진들도 청와대에 걸어놔야 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하니 잠잠해지더라. 그런데 교가를 바꾸는 작업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동문들이 앞장서서 반대하는 일부 학교에는 사실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 왜 일제잔재 청산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가?

"한국현대사가 질곡을 반복하고 있는 데에는 우리가 일제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국어 수업시간에 '모윤숙은 친일파다'고 외쳤다가 선생님으로부터 뺨을 맞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분이 아버지 친구인데도 나를 때리더라. 대학 다닐 때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따르기 위해 흥사단 활동을 한 것도 친일청산에 대한 마음을 굳게 했다."

"'어언라인' 말 들으면 역겨웠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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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회의에서 '언어 식민국 청산' 발언도 했다. 영어교사를 30년이나 했는데, 왜 외국어 사용을 줄이도록 강조하는 것인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주문이다. 공공문서에 국적 불명의 외국어가 넘치고 있다. 심하게 표현하면 '언어 식민국'이라고 할 정도로 외국어 표현이 범람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2014년부터 외국어, 한자말 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매뉴얼은 '지침서', 가이드북은 '안내서' 등으로 바꿔 쓰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도교육청은 물론 26개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그리고 도내 모든 학교도 공식도장(공인)의 글꼴을 오는 3월 1일부터 훈민정음체로 바꿀 예정이다."

- 사실 언택트시대, 블렌디드 러닝, 에듀테크 매니저와 같은 이상한 말을 퍼뜨린 곳은 교육부와 교육청이다.

"교육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는데 '온라인'이라고도 안 하더라. '어언라인'이라고 하더라.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역겨웠다. 언택트란 것은 영어권 나라에서도 쓰지 않는 국적불명 용어다. 우리 교육청 회의할 때도 직원들이 외국말이 툭툭 튀어 나온다. 그래서 며칠 전에도 우리말 사용을 다시 주문했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는 외국말 사용에 더 엄격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니까. 우리 말 정책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다. 자주 국방을 얘기하면서, 자주 어문정책을 못해서는 안 된다."

- 정부가 2021학년도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당연히 찬성한다. 철저한 학교 방역 태세를 갖춘다는 전제하에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 일단 유치원, 특수, 초등 저학년 등교수업은 확대할 것이다. 충남의 경우 3월 새학기에 학생 수 300명 이하 모든 학교는 전면 등교수업을 고민하고 있다. 300명 이상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판단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할 것이다."

- 지난해 코로나 대처 속에서 우리 교육의 강점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 같다.

"최대 강점은 순발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초 예고 없이 찾아온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 연기, 원격수업 전환, 학교 방역 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 교육은 슬기롭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는 학교혁신운동의 성과이기도 하다. 충남의 학교는 일상화된 공동체 문화에 기반을 두어서 함께 토론했다. 수업을 공동으로 준비하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다."

- 우리 교육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

"약점은 도시 지역 과밀학급이다. 사실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한 학습격차의 심화는 피하기 어렵다. 학습격차를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길은 등교수업이다. 농어촌 지역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어서 코로나의 대유행 상황에서도 전면적인 등교가 가능하지 않았나? 도시지역 등교수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줄어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미리 노력했어야 했는데, 만시지탄이다."

- 최근 교육부가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 교사 2000명 채용 방안을 내놨는데...

"당장 과밀학습 해소를 위해 시설 개선 등을 하기 어렵다면 단기방편으로 기간제 교사 채용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보다는 정규교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본다. 비용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간제 2000명 채용? 돈도 비슷한데 정규교사를"

- 학급당 학생 수 20명 감축이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나와야 한다. 단순히 '학생이 줄어드니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는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짧은 호흡을 가진 경제논리다. 코로나19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학습격차를 해소하며 효과적인 원격수업을 위해서도 시급하게 학급당 정원을 20명으로 낮추어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기 위한 범국가적 논의 기구를 만들고 이른 시간 안에 추진 일정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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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육부 조사 추이를 보면, 사실 한국 학생들 행복도가 최근 10년 사이에 계속 높아졌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지난 10년 동안 전국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해온 학교혁신운동의 성과다. 진보교육감 효과도 있을 것이다.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배움 중심의 수업, 과정 중심의 평가, 그리고 학생 자치 확대, 민주적인 학교운영체제 등 학교혁신을 통해 새로운 학교의 모습이 조금씩 정착되고 있다. 주입식 입시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자율과 자치의 새로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4년도에 우리 교육청이 처음 쓴 말인 '학생중심교육'이 행복한 교육의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 그래도 우리나라 학생 행복도의 국제적인 절대 값은 낮은 편이다.

"요즘엔 학습노동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 과도한 점수 올리기 학습시간이 문제다. 이는 더 좋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치열한 입시 경쟁 때문이다. 학벌을 획득하기 위한 교육왜곡을 고쳐야 한다. 유럽과 같은 대학 평준화를 당장 이루기는 어렵지만 대학 서열구조 완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전개해야 한다."

"학생 행복도 더 높이려면 과도한 학습노동 없애야"

- 지금 일부 세력은 혁신학교에 대해 학력저하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 동의하는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혁신학교에서 학력이 저하된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 충남의 경우 혁신학교 성과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의미의 학력으로 따져 봐도 일반학교와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미래 학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협력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 디지털 역량이 중시되는 미래 학력은 교과 지식을 넘어 지식을 창조하는 힘이다. 그런 측면에서 혁신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미래학력 신장에 더 유리한 공간이라고 확신한다."

- '한 명의 인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에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한 명의 천재가 인류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류 공동체는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통해 진화해왔다. 호모사피엔스의 역사 자체가 협력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통해 오늘까지 발전하지 않았나? 또한 한 명의 인재가 어떤 업적을 만들더라도 그가 속한 조직 혹은 사회 시스템을 구축한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 명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누구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 빛깔의 존재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우리 학교는 '땅을 지키는 농부와 건강한 노동자, 그리고 아픈 마음을 만져주는 의사와 깊은 눈을 가진 선생님'으로 서로 도와가며 함께 자라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남은 임기동안 학교혁신을 붙잡고 갈 것이다. 공동체성과 정의, 연대... 이런 것을 끊임없이 강조해나가고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생태환경교육도 지평을 넓힐 생각이다. 생태계 교란이 오면서 동물이 살아남지 못하고, 동물이 살아남지 못하면 사람이 살 수 없다. 지금 코로나 상황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생태환경교육은 지금 절체절명으로 중요하다. 정보 지식의 격차로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교육복지도 강화해나갈 것이다. 우선 올해에는 창궐한 대역병을 잘 이겨내서 교직원들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덜 힘들게, 눈물이 반복되지 않게 온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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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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