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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현실에서, 코로나블루(불안, 우울, 무기력감 등)는 한겨울의 추위보다도 몸과 마음을 더 움츠리게 한다. 어느 때보다도 문화와 체육, 관광의 위로가 절실한 사회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관광‧콘텐츠 분야 정책성과와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문화는 위로입니다'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문화는 위로입니다"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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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문화는 위로입니다' 영상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문화는 위로입니다" 영상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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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여행'(69.6%)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문화'(13.3%), '사교'(13.1%), '스포츠'(4.1%) 순으로 조사되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문화와 관광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3.1%로 위드-코로나, 포스트-코로나를 위한 문화‧관광의 중요성이 다가왔다. 관광분야 조사에서는 2021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40대~60대는 '국내여행을 갈 것'(81.1%), 20대~30대는 '해외여행을 갈 것'(59.8%)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2020년 국내여행에서 여행지 선택 시 고려요인은 '볼거리'(28.5%)와 '시간'(28.1%), '거리'(25.4%)라는 3대 요소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이 적은 지역'(24.0%)을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광행태 역시 소규모화, 개별화되고 관광 활동 시 밀폐공간을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관광 활동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 증가와 같은 정신적 피해 해소 도움 여부에 대한 응답
 문화/관광 활동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 증가와 같은 정신적 피해 해소 도움 여부에 대한 응답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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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분야 조사에서는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면, 문화예술 및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된 온라인 수요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 국민의 온라인 문화예술 참여 경험은 50.7%로, 온라인 공연(21.4%)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문화예술은 비대면 활동이 가능하고, 금전적 부담이 감소하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한편, 현장감이 떨어지고, 집중도가 빠지는 점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향후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우선하여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모든 국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지원'(64.8%)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문화인프라 구축 및 제도 정비'(60.3%)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서 문화예술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우리나라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정부 우선 추진 정책에 대한 응답
 향후 우리나라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정부 우선 추진 정책에 대한 응답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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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문화예술‧관광‧콘텐츠 분야 2020 회고와 2021 전망'을 주제로 14일 열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세미나 자료집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로 지난해 기관장으로 취임한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날 온라인 세미나 개회사에서 "2020년 회고와 2021년 전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기술혁신, 데이터 연계 분석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연구원은 문체부 데이터분석센터 지정을 계기로 내년에는 이러한 분야의 연구에 한층 매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분석센터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2020. 05.)에 따라 12월부터 본격 지정되고 있는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데이터분석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데이터의 총괄 수집, 연계, 분석 및 데이터 통합 시스템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기본법'에 의한 법정 특수법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02년 12월 한국문화정책개발원과 한국관광연구원이 통합해서 개원한 이래, 올해로 개원 18주년을 맞았다.

이날 온라인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표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 행복을 위한 정책 연구를 통해 틀을 깨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개원 18주년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가 발행하는 한류콘텐츠 문화미디어 [전통플랫폼 헤리스타]에 함께 게재됩니다.

[글 = 이창근 칼럼니스트]
: 문화정책을 전공한 예술경영학박사(Ph.D.)로 문화산업컨설턴트인 동시에 콘텐츠산업을 읽고 쓰는 작가(Content Writer)로 활동.


태그:#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체육관광, #코로나블루, #문화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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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화두로 글 쓰는 칼럼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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