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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한 중학교에서 8일~9일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 남구 한 중학교에서 8일~9일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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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며칠 사이 100명이 넘으면서 위기감이 커진 울산에서 8~9일 울산 남구 한 중학교에서 10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지역 학원가 최고밀집지역에 있는 해당 중학교 학생 1명(울산 334번)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에 8일 학생과 교직원 720명이 전수검사를 받은 결과 9일 9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울산시교육청은 초등 31, 중 16곳, 고교 15, 유치원 41개교 등 남구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11일까지 원격수업을 받도록 했다.

"KF94 마스크, 울산지역 학생과 교직원 1인당 10매 지급"

노옥희 울산교육감(울산교육청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장)은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 지역 학교의 확진 학생 발생으로 긴급대응 체제를 가동해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 결과 안타깝게도 현재 학생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즉시 9일 새벽 1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남구 지역 유·초·중·고 모든 학교와 인근 지역인 울주군 5개 학교와 유치원 1개원에 대해 오늘부터 11일까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최초 확진 학생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고, 학원 밀집 지역인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선제적 조치"라면서 "원격수업 전환 결정 즉시 비상 연락망을 통해 학교에 안내했지만, 급박한 조치로 인해 학교 현장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전부터 준비해 온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차분히 대응하면 커다란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격수업 전환 대상 학교는 담임 선생님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 학생에 대해서도 긴급 심리지원을 통해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돕고 가정 돌봄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긴급돌봄 체계를 즉시 가동하여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KF94 방역용 마스크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여 울산지역 모든 학생과 교직원 1인당 10매, 총 167만매를 지급하도록 하겠다"면서 "어느 때보다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므로 철저히 생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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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교육감은 "지역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모두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해 온 지역공동체의 연대와 배려의 정신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의 위기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태그:#울산 중학생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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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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