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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가 7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가 대우버스 부당해고를인정한만큼 지금 당장 공장을 가동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가 7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가 대우버스 부당해고를인정한만큼 지금 당장 공장을 가동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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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불황 등으로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던 대우버스(자일대우상용차, 대주주 영안그룹 백성학 회장과 가족)가 지난 8월 31일 필수인원 4명을 제외한 전체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관련기사 : 대우버스, 4명 빼고 정리해고 통보...노조 "불법해고, 악질 먹튀" http://omn.kr/1osap)

이에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억울하다며 노동부에 고발했고, 지난 12월 4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대우버스 부당해고에 대한 심문회의를 열고 "대우버스 355명의 해고는 부당해고"라고 판정을 내렸다.

앞서 대우버스측이 지난 3월 30일 대우버스 울산공장폐쇄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해고를 단행하자 길거리에 나앉게 된 노동자들이 "코로나 19 위기를 틈타 가진 자가 더 가지기위한 탐욕을 부리며 대우버스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며 울산시청 앞과 울산공장 등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 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는 7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가 대우버스 부당해고를인정한만큼 지금 당장 공장을 가동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0월 5일부로 해고자가 된 대우버스노동자들은 영안자본의 난동에 맞서 고 가족의 삶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저항하며 울산공장에 천막 40여동을 치고 투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로 나온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며 영안자본의 만행을 알리고 국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고 정부여당 앞 선전전을 벌이며 '부당한 해고인 만큼 억울한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쳤다"면서 "고용노동부, 국토부, 산자부 앞에서도 매일같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더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억울한 해고 앞에 놓인 대우버스노동자들의 외침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이유도 명분도 없는 백성학 회장의 해고에 대한 정당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우버스 355명의 해고는 부당해고라고 판정하며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면서 "자본의 무책임한 만행으로 인한 고용참사를 지켜보지 않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영안그룹에게 책임과 의무를 가르쳐주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우버스를 포함해 부당해고를 자행하는 모든 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하루빨리 실시해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들이고 즉각 부당해고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3월 30일부터 조합원들과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가슴에 상처를 남긴 데 대해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릴 것' '울산공장을 지금 당장 가동할 수 있도록 노조와 집중 교섭을 할 것' 등도 촉구했다.
 

태그:#대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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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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