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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사대책위가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주변에서 CJ대한통운 규탄집회 후, 추모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과로사대책위가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주변에서 CJ대한통운 규탄집회 후, 추모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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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에 이어 12일 쿠팡물류 일용직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하자,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과로사 산업재해 인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17일 오후 4시 서울 남대문구 을지로입구역 주변에서 '죽음의 기업,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개최해 CJ대한통운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추모 집회에는 택배노동자와 유가족이 무대로 나와 CJ대한통운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산재 인정과 장시간 노동의 주범인 분류작업에 대한 인원 충원을 요구했다.

고 김원종 택배노동자 부친은 "아들이 코로나19로 일이 많아진데다가 추석연휴 전후로 격무에 시달렸다"라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한 택배(기사)노동자는 "또다시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지난 8일 과로사한 고인이 일한 터미널 작업장에는 분류작업 인원이 한 명도 투입되지 않았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고인께선 산재 적용이 되지 않아 아무런 보상조차 받을 수 없게 돼, 해결책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택배노동자, 유가족, 노조간부, 대책위 관계자 등 99명만 참석했다. 집회가 끝나고 을지로입구역에서 한국은행 교차로를 지나 CJ대한통운 본사 앞까지 추모행진이 이어졌다. 추모행진은 고 김원종 택배노동자를 비롯해 올해 과로사한 택배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서다.

택배노동자 연이은 과로사에 규탄대회 이어져

17일 오전에도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서비스연맹, 진보당 경남도당 등 공동 주최로 경남도청 앞에서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2주간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모 기간으로 정했고, 17일에 이어 오는 24일에도 택배 배송중단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8일 고 김원종씨에 이어 지난 12일 쿠팡 칠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고 장덕준(27)씨가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6일 오전 10시 대구노동청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분류노동자, 고 장덕준 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윈회 공동대표는 "또 한 사람의 택배물류노동자가 과로사하는 참사가 대구 인근 칠곡에서 발생했다"라며 "올해 들어 9번째 과로사로 희생된 택배 노동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과로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힘들게 일하다 목숨을 잃은 장덕준 노동자의 과로사 산재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지난 1년 5개월 동안 쿠팡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다. 2년의 일용직 기간을 채우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계속되는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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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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