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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를 선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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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다주택 보유, 비위 등에 대한 조사를 민주당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인 윤리감찰단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리감찰단 단장인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은 (당 소속 의원들의 다주택 보유에 관한)조사 계획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또 "누구나 윤리감찰단이 조사할만한 문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당에 청렴신고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당 내에 만들어진 윤리감찰단은 지난 9월 16일 출범하자마자 부동산 투기 논란을 받은 김홍걸 의원, 이스타항공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받은 이상직 의원이 각각 제명·탈당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여권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논란이 일자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 시한을 못박지 않은 상황이다(관련 기사 : 민주당 "다주택 의원 전원 빠른 시일 내 매각키로" http://omn.kr/1o9jc).

이낙연 "정부가 잘못한 건 즉각 사과하고 시정해야"

이 대표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야당의 몹시 거친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이 대표는 "터무니없는 공세는 사실로 차단하고 근거 없는 왜곡도 사실로 교정해달라"라며 "상대가 정쟁을 해도 우리는 정책으로, 상대가 공세를 취해도 우리는 민생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의연하게 시정하되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즉각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최근 남편 미국여행 문제로 논란을 부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관한 검찰 불기소 결정 뒤에도 강경한 발언을 계속해 야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연말 정기국회의 과제로 "공수처 설치,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온다"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는 여당이나 야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길"이라며 "지혜와 용기를 내야 한다"고 했다.

태그:#이낙연, #민주당, #다주택, #윤리감찰단, #공정경제3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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