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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전경(자료사진)
 대전시청사 전경(자료사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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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이 당초 발표와는 달리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가 강남 134번 확진자의 관리번호가 변경된 것을 모르고 발표하면서 언론의 오보가 이어진 것.

대전시는 31일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원으로 지목된 강남 #134번 확진자가 실제는 강남구에서 #131번으로 관리중인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어제 발표한 내용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전날 8명의 집단감염을 일으킨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의 감염원인이 강남 #134번 환자의 광화문 집회 참가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강남 #134번 확진자가 인동생활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190~193번 확진자들과 식사를 함께해 감염시켰고, 이들에 의해 다시 4명의 2차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

그런데 강남 134번 확진자의 정보를 살펴보니, 8월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따라서 광화문 집회에 의한 감염이 10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전시의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의 발표에 의하면 강남구는 당초 #134번으로 분류됐던 확진자를 #131번 확진자로 재분류해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이를 모른 채 강남 134번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되자, 곧바로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대전시는 "강남구 확진자(당시 #134번, 8월 21일 확진)가 대전을 방문한 사실을 지난 21일 강남구로부터 통보받고, 대전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식사를 함께한 4명(대전#190~193번)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했다"며 "이후 지역감염원으로 관리중인 강남구 #134번에 대한 감염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던 중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인동생활체육관 감염의 시발점을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발표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대전지역을 방문한 확진자를 강남구에서는 당초 #134번에서 #131번으로 변경해 관리중인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강남구의 관리번호 변경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강남 #131번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지난 16일 대전190~193번과 함께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9일부터 20일 기간에는 대전 #190~193번과 인동체육관을 방문한 사실은 없다"고 발표했다.

태그:#코로나19, #대전시,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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