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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청사 폐쇄에 대해, 8월 27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청사 폐쇄에 대해, 8월 27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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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코로나19 '소지역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부부동반으로 전남에 1박 2일 골프여행을 다녀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해시는 27일 오후 '경남 208번'(김해 37번) 확진자의 며느리(김해 41번)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해시청 공무원인 '김해 41번' 확진자는 26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7일 오후 2시경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기저질환은 없다고 김해시는 밝혔다.

김해시는 이 확진자의 근무지인 불암동사무소를 방역하고, 근무자 전원 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김해시 산하 공기업 사장인 '김해 37번' 확진자는 휴가기간인 지난 18~19일 사이 8명이 부부동반으로 전남지역 골프여행을 다녀왔고, 20일 양산 에이원골프장을 다녀왔다. 이 확진자는 24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했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해시청은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폐쇄됐다.

김해 부부동반 여행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진자는 접촉자를 포함해 9명으로 늘어났다.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7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접촉자 1명이 16일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이에 허성곤 김해시장은 "확진자인 산하기관장 1명이 24일 간부회의 참석으로 김해시청 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재발방지 대책과 향후 코로나19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해시는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을 통해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산하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허 시장을 비롯해 지난 24일 간부회의 참석했던 공무원 8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태그:#김해시청, #코로나19, #허성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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