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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6.30
  지난 6월 30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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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가 발생해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가 '학교 내 감염'으로 확인되면, 전국적으로 첫 사례가 된다.

지난 6월 30일 밤늦게 대전시는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20번 확진자와 121번 확진자로 모두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다. 120번 확진자는 같은 반이고, 121번 확진자는 같은 반은 아니지만 같은 체육관을 다니고 있다.

일단 대전시는 이번 사례가 '학교 내 감염'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미루고 있다. 115번 확진자의 진술에 따르면, 두 확진자와 학원을 같이 다녔고, 집에도 놀러갔었기 때문에 '학교 밖 접촉'에 의한 감염일 수 있다는 이유다.

다만, 이 두 확진자와 학교 내에서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고, 학교 내 접촉을 염두에 두고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학교 내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내 감염' 또는 '학교 밖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학생들 간 감염'이라는 사실은 분명하기에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당장 일정 기간 동안만이라도 대전 전체 학교에 대한 '등교 중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일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성명을 내고 "대전교육청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초·중·고 전 학년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최근 보름 사이 71명이 감염됐다. 이에 대전시는 7월 5일까지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면서 각종 행사와 소규모 모임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전교육청은 학사일정 차질 등을 이유로 등교 수업을 고집하고 있다. 왜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만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예외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에 의한 감염으로 초등학생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끼리 전파되는 교내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대전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학교 14개교만 원격수업 조치를 했다"며 "대전시가 어린이집 원아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조치를 내린 반면,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만을 강조하며 등교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교육청은 학교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응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기간 동안만 이라도 초·중·고 전 학년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등교 중지' 목소리는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온라인 브리핑 댓글 창에는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SNS를 통해서도 '학교 내 감염'을 우려하면서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감안,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전시는 천동과 가오동 등을 포함한 동구 전 지역의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대전교육청에 제안해 놓았다"며 "그러나 (학생 간 감염 발생)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허 시장은 이미 앞서 내린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지역의 학원 및 교습소 91곳과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의 대상을 대전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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