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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청 공무원이 민원인한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 공무원 ㄱ씨의 체납차량번호판 영치를 위한 공무수행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가해자 ㄴ씨가 보상을 요구하면서 의견 차이가 생겼다.

지난 15일 오전, 거제시청 세무과를 찾은 ㄴ씨는 고함을 지르며 심하게 항의를 했고, 이를 여러 명의 직원이 제지하던 중 갑자기 ㄱ씨의 얼굴을 폭행했다.

당시 ㄴ씨는 세무과를 찾기 전 거제시청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공무원을 죽이겠다"거나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평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했던 공무원은 현재심리상태 위축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본 60여명의 동료직원들 또한 불안감으로 업무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적법한 직무수행 중 폭행피해를 당한 공무원의 충격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시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가해자가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제 경찰서를 통해 빠른 조치를 요청하고,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공직자 특이민원 응대매뉴얼을 재점검하고 민원부서 안전시설 등의 설치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폭언, 폭행 피해 직원에 대해 피해자의 안정을 돕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 거제시청 전경.
 경남 거제시청 전경.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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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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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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