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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미래통합당, 울산 중구)의원이 28일 오후 2시 5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18년의 여의도 정치를 마치며 시민에게 소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갑윤 (미래통합당, 울산 중구)의원이 28일 오후 2시 5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18년의 여의도 정치를 마치며 시민에게 소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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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미래통합당, 울산 중구)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하루 앞둔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18년 여의도 정치를 마치는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주신 사랑에 행복했고, 은혜를 잊지 않고 늘 시민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자신의 꿈이 "시민들의 크고 작은 소망들이 이뤄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꿈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풍부한 정치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정갑윤 의원은 고 김태호 의원의 작고로 지난 2002년 치러진 1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정 의원은 당초 울산 중구에서 6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미래통합당 혁신 등과 관련해 선거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갑윤 "시민들이 '울산 최초 내리 5선' 만들어"

정 의원은 "내일이면 18년간 이어온 여의도 정치의 멍에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믿고 맡겨주신 시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울산 최초 내리 5선, 울산 최초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울산 정치사 최초 국회부의장에 오를 수 있었다"며 "큰 정치 걸음을 걷게 해주신 그 믿음과 기대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수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고 상기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년을 회상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주거지역 변경에 따른 개발위기에서 '태화뜰 한 평 사기' 운동으로 태화강 뜰을 지켜냈고, 주거용지를 하천부지로 편입시키는 발상의 전환으로 토지보상비 727억 원을 확보하여 태화강 기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태화강이 지난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탄생되었다"면서 "의정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단연 '태화강 국가정원'이다. 기적이 멈추지 않도록 함께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우정혁신도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1급 정비공장 하나없던 중구에 2015년 국회부의장 재임 때 국가산단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중구를 울산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심으로 키워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산가정법원과 소년재판부 신설, 개인회생파산지원센터와 법무부 울산출입국 관리사무소, 스마일센터 개소 등 사법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시스템 구축의 사례들을 들었다. 정 의원은 "지난주 시민들의 사법 혜택을 위해 꼭 필요했던 부산고법 울산원외재판부가 내년 3월 1일 개원하기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마지막 선물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사법음지로 소외받던 울산을 사법양지로 바꿔 울산시민 사법기본권을 확대한 것도 시민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정갑윤 의원 "부산고법 울산원외재판부 설치 최종 확정").

이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해야 했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역 암센터를 유치했었고, 광역치매세센터와 권역심뇌혈관센터가 개소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국립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기관이 한 곳도 없을 때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국립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하고 제가 대표발의 해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시켰다"면서 "그외 보훈회관건립, 울산북구경찰서 신설,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 신축 등 많은 성과를 이룬 것은 시민들이 국회예결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등으로 (저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맺음말로 "저의 꿈은 소중한 울산 시민들의 크고 작은 소망들이 이뤄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며, 그 꿈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풍부한 정치경험과 인적네트워크의 소중한 자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정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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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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