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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중앙동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창원시 중앙동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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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창원 곰두리체육관 쪽에 "사전투표 허지 맙시다"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발견되어 선관위가 조치를 했다.
 4월 10일 창원 곰두리체육관 쪽에 "사전투표 허지 맙시다"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발견되어 선관위가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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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고공행진을 했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이래 이번이 최고 투표율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10일과 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경남지역 평균 투표율은 25.91%를 보였다. 전국 투표율은 24.95%(잠정)다.

서울 25.21%, 부산 23.82%, 대구 21.98%, 인천 22.97%, 광주 30.44%, 대전 25.14%, 울산 24.16%, 세종 29.99%, 경기 22.15%, 강원 27.30%, 충북 25.20%, 충남 23.88%, 전북 33.07%, 전남 34.22%, 경북 27.25%, 제주 23.48%다.

경남의 경우, 4년 전 실시된 제20대 총선 때 사전투표율은 12.19%,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23.83%였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역대 선거보다 훨씬 높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 전체 유권자는 282만 3511명이고, 이 중 73만 1482명이 사전 투표했다. 사전투표는 경남 305곳, 전국 3508곳에서 치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보다 농촌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대체로 높았다. 하동군은 전체 유권자 4만 1739명 가운데 1만 7317명이 투표해 투표율 41.49%를 기록했다. 하동은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산청 37.11%, 합천 35.99%, 거창 35.27%, 산청 37.11%, 함양 36.93%, 남해 34.92%, 창녕 33.44%, 의령 32.43%, 창원 24.22%, 진주 27.45%, 통영27.21%, 고성 29.57%, 사천 29.28%, 김해 22.90%, 밀양 27.65%, 거제 24.83%, 함안 26.53%였다.

사전투표소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와 손소독, 위생장갑 착용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투표하는 사람들의 거리가 1m 이상 떨어졌고, 마스크를 쓴 채 되도록 말을 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사전투표가 진행되었다.

지역 정치인과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등이 첫날 사전투표했다.

창원 용지동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위기로 대한민국이 많이 어려운데, 위기 극복의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다"며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부인과 창원 반송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던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학생 유권자가 참여하는 첫 선거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있지만, 모든 도민이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에 꼭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김해을)와 무소속 김유근 후보(진주갑)도 사전투표했다.

지역에서는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창원과 진주 등 일부 지역 거리 곳곳에 "사전투표 하지 맙시다"는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와 해당 지자체가 나서 불법 옥외광고물로 처리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창원 곰두리체육관 쪽에 "사전투표 하지 맙시다"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주차되어 있기도 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차량 주인한테 스티커를 떼도록 했고, 안내를 했다"며 "계속해서 같은 행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 영향과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 탓으로 보인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그동안 사전투표 홍보를 많이 했다. 거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15일 본투표 때 사람들이 몰릴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는 식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태그:#사전투표,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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