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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서동), 전재수(북강서갑), 김영춘(부산진갑), 류영진(부산진을), 배재정(사상)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후보들이 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재강(서동), 전재수(북강서갑), 김영춘(부산진갑), 류영진(부산진을), 배재정(사상)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후보들이 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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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투표일을 6일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촉발한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이 여야간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재수(북강서갑)·김영춘(부산진갑)·배재정(사상) 상임선대위원장, 이재강(서·동) 후보, 류영진(부산진을) 후보 등 부산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9일 부산시의회에서 경부선 철로 지하화 관련 신속한 추진 입장을 발표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110년이 된 경부선 철길이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상황에서 부산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철길은 고통과 고립의 상징으로 주민 삶을 단절 해왔다"라고 말했다.

김영춘 위원장도 "좁은 평지에 철도로 도시가 단절되어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할 수 있다면 지하화해야 하는데 마침 중앙당에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부산의 원도심이 한 단계 도약해서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통합당을 향해선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데 부산의 미래발전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명명백백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부산 민주당은 이날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이 지역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부산시 민선 7기 시정의 역점사업으로 철로로 끊어진 도시를 연결해 다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철로가 부산 발전 가로막아"... 해결 방법은 입장차

앞서 미래통합당은 하루 전 부산진을 여야 후보자 토론회 과정에서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토론에서 민주당 류영진 후보가 냉정과 범일 사이 구간의 지하화 등을 말하자 통합당 이헌승 후보는 같은 구간의 폐선 입장을 강조했다.

통합당 부산 선대위는 토론 직후 별도의 입장을 통해서도 "류 후보의 주장은 오거돈 시장 공약에도 없고, 기술적으로도 공사를 추진할 수 없다"며 "국토부의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및 이전사업 기본계획' 고시에서 냉정~범일 구간 폐선을 이미 확정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경부선 지하화는 지난 연말에야 연구용역에 착수한, 구상단계일 뿐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경부선 폐선과 범전철도차량기지 이전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둘러싼 여야간 설전의 시작은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다. 그는 지난 6일 부산에서 연 선대위 회의에서 별도의 발언을 자청해 "100년 전 놓은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갈랐고, 거기에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졌다"며 철로 지하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초라' 발언으로 통합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민주당은 이참에 경부선 철로 지하화에 전당적인 힘을 쏟기로 했다.  

태그:#경부선, #지하화, #철로, #민주당,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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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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