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설립 예정 부지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설립 예정 부지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백지화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에서는 은평(을), 고양(을)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이하 광자순) 설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관·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주변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이 시점에 20년 전에 세워진 계획이 실행되는 것을 막고 은평구청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것과 하루 빨리 이 문제가 마무리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은백투는 광자순 설치를 반대하는 은평뉴타운, 고양시 삼송지구, 지축지구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모임으로 광자순 설치 반대현수막 게시, 주민소환제 등을 추진하며 광자순 백지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은백투 요구에 후보들은 갈등해소가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 공감의사를 밝혔지만 후보자 별 해법 제시에는 약간씩의 차이점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이미 관련 지자체와 은백투를 포함한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으며 이어 향후 협의기구가 설치되면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은 대체부지 확보를 포함한 원점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 허용석 후보는 '은백투의 요구사항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대체부지 확보를 포함한 원점재검토와 이 과정에서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변함없다'고 전했다.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은백투의 요구는 지극히 타당하고 합당하기에 환영하며 이미 원점재검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광자순 문제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과 행정의 갈등이 이어지며 지역 주요현안이 되었는데 광자순 문제해결을 위해 4월 10일 이전에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도 '광자순은 오랜 기간 지역현안이었으며 많은 주민들이 플랜카드 게첩, 서명운동, 집회를 열고 행정기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행정기관과의 원점에서 다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은백투 성명서 내용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백지화투쟁위원회 성명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백지화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은평뉴타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지축지구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입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의 설치를 백지화하기 위해 위의 지역 주민들과의 많은 소통을 통하여 은평뉴타운 및 그 주변 아파트, 심지어 녹번역 힐스테이트까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의 설치에 대하여 반대하는 개인현수막을 1만장 이상 게시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지역 현안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도리어 지역의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보였던 두 구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실시 요청 서명을 10000명이상 받아내는 일도 해낸 단체입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 대하여 은평구청과도 많은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은평구청에서는 구청의 현관문을 셔터로 내려 막으면서 까지 은백투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사업설명회 현장에서는 반대하던 사람이 실신하여 쓰러진 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설명회를 계속 진행시키는 불통의 모습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백투에서는 은평구청장에게 공개토론 및 공론화 요구를 3년 동안 끊임없이 해왔지만, 은평구청에서는 관변단체 및 구청을 옹호하는 세력들과 게릴라식 설명회를 진행할 뿐, 은백투의 요구에는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은백투와 은평구청은 계속 대립의 평행선을 그어왔습니다.

이에 은백투에서는 현재 은평을, 고양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시는 모든 후보님들께 다음의 사항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항을 공약으로 추가해주실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2.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 대한 민, 관,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은평을, 고양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앞장선다.

3. 구성된 협의체에는 반드시 은백투의 사람을 포함시킨다.

4.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차를 재검토 협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중단시킨다.

5. 은평을, 고양을 국회의원은 두 지역의 지자체가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우리 은백투 역시 은평구청과의 지지부진한 관계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0년 전에 세워진 계획을 지금, 그것도 주변환경이 20년전과 완전히 달라진 이 시점에 실행하겠다는 은평구청을 막아주십시오. 그리고 그들과 우리 은백투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은평뉴타운, 삼송, 지축지구를 만들어 주십시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백투, #진관동, #광역자원순환센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은평시민신문은 은평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지역언론입니다.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의 정론지라는 본연의 언론사명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진실을 추구하며 참다운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