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청, 인공폭포로 이어지는 교량 만드는 등 정비 사업 실시
- 지방하천 지정 안건은 여전히 검토 중
이름 없이 가칭으로 '진관동 실개천'이라 부르던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의 개천이 '구파발천'으로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은평구청은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행교 설치, 산책로 조성 등 종합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9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가칭 진관동 실개천을 '구파발천'으로 명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명위원회에서는 은뉴천·진관내천·구파발천·파발천·폭포동천 등이 언급됐으나 어감이나 사회통념상 부르기 편한 명칭, 지역 역사성 등을 고려해 '구파발천'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올해 안에 고시를 거쳐 최종적으로 '구파발천'으로 명명하는 것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은평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노후시설물 정비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은평뉴타운 실개천 종합정비사업을 실시중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크게 메뚜기 다리 인근 실개천 상류부에 폭포동 아파트에서 인공폭포로 이어지는 교량 건설과 천의 기슭이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비하는 롯데몰에서 유수지 구간의 정비를 실시한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실개천의 종합적인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구파발천 명명에 대해 "실개천 명명은 서울시 지방하천 지정을 받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지방하천 지정을 위해 구에서는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관동 실개천은 2005년 서울시로부터 소하천으로만 지정돼 '하천법'에 적용받지 않는다. 이처럼 법적 지위가 없는 실개천 관련 사업비 중 시비로 절반만 지원받지만, 서울시 지방하천으로 지정되면 시가 예산 등을 투입해 직접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관동 실개천의 지방하천 지정 건은 전문 업체에 용역 진행과 하천 기본 계획을 세워야하는데 대부분 검토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