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올해 1월부터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권리로 말하다'를 주제로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청소년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문제를 담은 동영상, 단편영화, 웹포스터, 사진, 카드뉴스 및 그 외의 다양한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였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 총 21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중 4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여, 2월 21일(금) 16시 카페봄봄에서 '2020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이번 '2020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콘텐츠 공모전'은 청소년 노동과 노동안전보건 문제에 관한 청소년 당사자들의 인식과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의의였으며, '노동안전보건 관점의 명확성, 젠더 및 인권 감수성, 추후 활동과의 연계성, 콘텐츠의 완성도, 주제의 독창성, 사회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준 외에도 기존의 정보들을 단순 취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거나 표현한 작품들이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크게 영상, 카드뉴스, 웹포스터 부문을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고, 각 부문당 2개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혜성특급있나영?있지연!팀(윤혜성, 김나영, 김지연)의 <‘알’고 하자, ‘바’른 알바>의 한 장면
 혜성특급있나영?있지연!팀(윤혜성, 김나영, 김지연)의 <‘알’고 하자, ‘바’른 알바>의 한 장면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관련사진보기

 

먼저, 영상 부문에서 선정된 작품은 한 청소년 노동자가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노동권 침해를 주인공이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그린 혜성특급있나영?있지연!팀(윤혜성, 김나영, 김지연)의 <'알'고 하자, '바'른 알바>와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경험과 불평등한 지위의 문제를 담아낸 임정우, 장영석 팀의 <네모난 세상에 이런 일이!>입니다. 두 작품은 주인공의 자기 얘기로부터 시작하며 주체적으로 서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돋보였습니다.

특히 <'알'고 하자, '바'른 알바>의 경우 당장 일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일터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감내해온 청소년 노동자가, 일자리가 필요한 현실과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강조하는 '요정'의 말 사이에서 갈등하고 타협하다 자신의 권리를 찾아나가는 변화를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샛별 님의 <청소년, 알바를 하려면>의 카드뉴스 한 장
 이샛별 님의 <청소년, 알바를 하려면>의 카드뉴스 한 장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관련사진보기

 
카드뉴스와 웹포스터의 경우 많은 출품작이 정보전달을 위주로 구성되어있다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는 청소년에게 노동권, 안전보건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러한 현실조건을 고려하였습니다. 당선된 두 작품은 카드뉴스로 최은수 님의 <어려도 똑같은 노동자!>, 이샛별 님의 <청소년, 알바를 하려면>이며, SNS 디자인과 질의응답식으로 구성되어 청소년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3개 팀에서 참석할 예정이며, 작품 상영과 제작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집니다. 시상식 이후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참가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선정된 콘텐츠는 교육자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사회할 예정이며, 당선된 작품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홈페이지(https://kilsh.tistory.com/2344)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청소년노동건강권팀에서 작성했습니다.


태그:#알권리, #청소년노동, #청소년노동인권, #노동자건강권, #공모전
댓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모든 노동자의 건강하게 일할 권리와 안녕한 삶을 쟁취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