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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진주의료원 대체할 진주권 공공병원 설립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공론화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경남도청에서 7일 오후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낸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민운동본부와 보건의료노조는 "공론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2013년 옛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이들은 '재개원'의 끈을 놓지 않고 다양한 투쟁을 벌여왔다.

도민운동본부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반대 투쟁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바탕으로 재점검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착한 적자'와 함께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의료재난에 대비하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취약함을 드러냈고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 존재의 중요성을 강력히 각인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11일 전국 70개 '중진료권'에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진주권‧거창권‧통영권에 공공병원을 신축‧설립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거창과 통영은 기존의 공공병원인 적십자병원을 국비 100% 사업으로 신축‧이전할 계획이 확정되었다. 진주권 공공병원 설립의 구체적인 방안은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7년간 진행한 이러한 공론화 토대 위에서 본 공론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론화에서 논의할 정책 대상은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것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소통하고 논의하여 공론화위원회와 공론화 과정을 준비하겠다"며 "도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도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병원을 설립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론화준비위원회는 정백근 경상대 의과대학 교수, 경창수 전국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백재중 녹색병원 내과과장,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협회 부회장, 조승연 인천광역시 의료원장, 김종명 성남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박종철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박윤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으로 구성되었다.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이번 공론화는 진주권역 도민의 건강권과 관계되는 만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도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하고,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였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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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상남도, #공공의료, #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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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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