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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 밀양시의원.
 허홍 밀양시의원.
ⓒ 밀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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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산하 밀양문화재단(이사장 박일호 밀양시장)의 '의열단 창작 뮤지컬' 지원금 환수 통지를 두고 밀양시의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허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열린 밀양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특혜성 사업 중단과 공정한 허가 행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밀양문화재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부터 '의열단 창작 뮤지컬' 지원금 2억 원을 받아 지난 11월 9, 10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실태 파악을 거쳐 재단에 지원금 환수 통지를 했다. (관련기사: 밀양문화재단 '의열단 창작 뮤지컬' 지원금 2억원 환수통지)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밀양문화재단이 'ㄱ기획'이라는 유령 회사를 급조하여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서 사무실 소재지로 허위로 기재하고, 상주 인력도 없는 회사를 마치 지역에 운영되는 회사인양 신청하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다.

허홍 의원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의열단 창립을 기념하고자 의열단 뮤지컬을 한국컨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억5000만 원 예산으로 의열단 아리랑뮤지컬을 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컨텐츠진흥원에 제출한 지원신청서에는 지역 문화단체와 예술인들과 협의 지원을 통하여 제작하기로 하였다"며 "그러나 지역에 있는 어떤 문화단체와도 협의 한번하지 않고 사실상 대구에 있는 'ㄱ기획'과 수의계약을 체결하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이 업체는 주소만 밀양으로 이전해 놓고 사무실은 텅 비워놓은 채 대표자의 전화번호도 남의 번호로 되어 있음에도 문화재단에서는 주소만 보고 지역업체라고 우기며 계약을 하여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또 허홍 의원은 "밀양문화재단의 처사에 지역문화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반발하고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감사(실제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한 사업추진이 밝혀져 사업비 2억 원 전액 환수결정이 내려졌다는 언론사 보도로 인해 시민사회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으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허 의원은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을 업신여기고 수억 원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외부 기획사에 맡긴 박일호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재단이 과연 시민을 위한 문화재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태그:#허홍 의원, #밀양시의회, #밀양문화재단, #의열단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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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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