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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의 지방선거 참패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공화당의 지방선거 참패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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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하며 내년 재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6일(현지시각) 켄터키·버지니아·뉴저지·미시시피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 주지사·주의회 선거에서 미시시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켄터키주에서 민주당의 앤디 베셔 주 법무장관은 49.2%를 획득해 48.8%를 얻은 공화당의 매트 베빈 현 주지사를 따돌렸다.

켄터키주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불리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30%p 차이로 눌렀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까지 켄터키주를 직접 찾아가 유세를 펼칠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표심은 민주당을 선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켄터키주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에 더 큰 격차의 패배를 피할 수 있었으며, 공화당이 다른 지역에서라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버지니아 주의회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민주당은 텃밭인 뉴저지 주의회 선거에서도 가볍게 승리했고, 공화당은 미시시피 주지사를 지켜내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의 역사적인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두렵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많은 미국인이 민주당의 투쟁에 투표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탄핵 위기에 선거 참패까지... 악재 겹친 트럼프 

미국 언론은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의 텃밭이던 교외(suburb) 지역의 민심이 등을 돌렸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교외 지역에 불고 있는 푸른 물결(민주당 지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공화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잠재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CNN도 "작년 중간선거와 이번 선거 이후 공화당이 교외에서 위기에 처했다는 현실은 분명하다"라며 "이는 교외에서 선출직 공화당원이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탄핵 정국에 휘말린 데다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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