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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실무협상을 진행할 북한 대표단의 스웨덴 출국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미국과 실무협상을 진행할 북한 대표단의 스웨덴 출국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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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설 북한 대표단이 협상 장소로 예상되는 스웨덴으로 향했다.

로이터·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 김명길 순회 대사, 조철수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 대표단은 3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북한 대표단이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권을 발매했다"라고 확인해줬다. 스톡홀름에서 미국과의 실무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톡홀름에는 북한대사관이 있으며, 평양에서 스웨덴대사관은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 회의가 열린 곳이어서 이번 북미 실무협상의 유력 장소로 꼽혔다.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김 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스톡홀름에서)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왔으므로 결과에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간다"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북미가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국무부도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지만 양측 모두 협상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협상 앞둔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19년 10월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형'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전날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항의했다.

태그:#북미협상, #스톡홀름, #김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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