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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재개 발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발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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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공식 확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앞으로 일주일 내에 만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협상과 관련해 공유할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라며 북한 측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협상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라며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협상단에 얼만큼 권한 부여할까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향에 따른 도박적(high-stakes) 외교는 정상 간의 합의를 이루는 데 유용하지만, 수십 년간 진전이 없었던 비핵화 협상의 세부사항을 타결하는 데는 비생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몇 달간의 교착은 양측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줬다"라며 "북한은 일방적인 핵무기 포기는 없을 것이며 미국 주도의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강력한 제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존을 강력히 보장할 수 있는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지적했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실무협상의 진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단에게 구체적인 권한을 부여하는지와 트럼프 대통령이 단계적 비핵화 방식을 들고나올지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태그:#북미협상,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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