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기사수정 : 24일 오전 9시 13분]

국제 기후 파업 주간을 맞이하여 전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하여 전국 곳곳의 시민단체에서 집회를 열어 기후변화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요구하는 등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많은 단체 또는 학생들을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 졌다는 점과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집회가 가지는 의의는 크다.

이번 대선 또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중국발 미세먼지 갈등으로 인한 다양한 환경 문제로 친환경관련 대선 공약이 특히 많이 나왔다. 현 문재인 정부도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과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탈 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친환경 정책을 실현 중이다.

이처럼 대외적으로 기후와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우리가 가장 쉽게 예방할 수 있는 환경 문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양면적인 모습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의약품의 폐기 문제다.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의 체계화로 인한 간편한 병원진료로 의약품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인플루엔자와 같은 다양한 변형 질병 역시 의약품 소비 증가 원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영향으로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의약품을 연구 및 제조하는 산업인 제약산업은 바이오 산업과 더불어 5차 산업 혁명의 기반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적극 투자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또한 제약산업의 경우 자국 내의 기술력으로 백신 및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음의 유무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제약주권의 보유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2018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1조 3492억 달러에 다다를 만큼 큰 해외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렇게 커지는 시장만큼 그 뒷면의 의약품의 처리 방법에 대한 정책과 시민들의 의식이 잘 이루어 지고 있나를 고민 해본다면 부정적 응답으로 치우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8월~9월 만 19세 이상 성인 1484명을 대산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약품의 처리 방법에 대해 물었을 때 55.2%가 '쓰레기통, 하수구, 변기 등에 처리한다'라고 답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폐기정책인 '약국, 보건소 수거함을 통한 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 비율은 8.0%에 불과 할 정도로 제대로 된 폐의약품 처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지정된 수거함이 아닌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하거나 하수구를 통한 폐기를 할 경우 토양과 하천의 식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고, 이는 곧 최종 소비자인 사람에게 악영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환경부의 '쓰레기 종량제 수수료 시행 지침 수정안' 발표 이후 일부 지역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의약품을 폐기하라고 안내하는 등, 이를 무조건 잘못된 폐기를 한 사람들을 탓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단순히 쓰지 않는 의약품을 보건소나 약국에 버리면 해결되는 문제가 지금까지도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무엇일지 궁금하여 김해시 진영읍과 창원시 대산면 시민 89명의 대상으로 본 기자가 직접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직접 가서 의약품을 폐기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라는 의견이 78명에 다다르는 등 접근성에 있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접근성에 문제를 제기한 대부분의 시민이 거리만 가까우면 제대로 된 폐기를 실천 하겠다고 응답을 내놓아 접근성을 고려한 의약품의 폐기에 대한 대안이 필요함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을 버리는 공간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추가적으로 제작하는 방법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리수거와 폐의약품 폐기를 분리해야 하는 만큼 현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 확충 정책에서 환경미화 외에 폐의약품 수거에 관한 부서를 개설하여 중앙 외의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의약품의 제대로 된 폐기가 이루어지도록 홍보 및 장려하고 접근성을 확대한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 및 수거를 통해 더 이상 의약품의 잘못된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하여 피해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지구적 문제인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 그리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지구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멈추지 않고, 추가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의약품의 폐기와 같은 문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는 과정 또한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