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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정당의 합당을 강행하자,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역구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에 합쳐지는 것을 거부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14명의 지역구 의원이 민주평화당 창당의 주역이 되었다. 이때,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으로서의 정치 활동을 사실상 그만두고 민주평화당 측에 합류했다.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다.

현행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때문에 소속된 당 지도부의 조치가 없는 이상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다른 정당에 입당할 방법이 딱히 없다. 바른미래당 측은 당연히 의원 수가 줄어들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풀어줄 이유가 없다. 

때문에 세 명의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당직을 유지한 채로 민주평화당 측에 합류하는 길을 택했다. 지금 이 세 명의 의원의 정치 향보는 완전히 갈리게 되었다. 민주평화당이 또 분당되었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은 14명의 지역구 의원과 3명의 당 소속이 아닌 비례대표 의원과 함께 출발, 한때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꾸리는 데 성공하고 지방선거에서 몇몇 지역의 기초단체장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정동영 의원이 대표가 된 이후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박지원, 유성엽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안정치연대가 당을 나가면서 당이 나뉜 상태다.

현재 민주평화당 소속 국회의원은 4인이다. 정동영 대표, 조배숙 원내대표, 김광수 의원, 황주홍 의원이다. 그런데 민주평화당 홈페이지에는 또 한 명의 의원이 있다. 바로 박주현 의원이다. 물론 박주현 의원은 바른미래당 홈페이지에도 등재되어 있다.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
ⓒ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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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
ⓒ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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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의원은 법적으로는 바른미래당 소속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는 민주평화당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 최근 민주평화당이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로 갈라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박주현 의원은 정동영, 황주홍, 조배숙 의원과 함께 민주평화당에 남는 소수파의 길을 선택했다. 현재는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편 박주현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소속되어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장정숙 의원 역시 소속은 바른미래당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주평화당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장정숙 의원은 분당 국면에서 박지원, 유성엽 의원과 함께 대안정치연대로 떠나는 길을 택했다. 현재는 대안정치연대의 수석대변인이다.

장정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지금은 민주평화당을 떠나 대안정치연대에 활동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탈당한 적이 없으나 실질적으로는 두 번 탈당한 셈이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몸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지만 마음은 밖에 있던 의원 세 명의 운명이 완전히 갈리게 된 것이다. 

한편 이들 의원들이 법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바른미래당은 아직도 지도부 거취를 두고 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5일 연찬회 도중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자 손학규 대표가 퇴진이 불가함을 밝히고 중간에 퇴장했다. 

대안정치연대는 지난 8월 22일 창당준비기획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유성엽, 정책추진단장에 윤영일 의원을 임명한 상태다. 총선 전 제3지대 정당의 이합집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제3지대는 여전히 어두운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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