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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학교 성장 토론회 '내 인생의 꿈의학교'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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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진로 등)을 찾게 하는 경기꿈의학교. 졸업생들에게는 과연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이 물음에 박소은(명지전문대 공연영상학부)씨는 "나침반이 돼주었다"라고 답했다. 박씨는 '광주공연전문가 꿈의학교'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학에서 뮤지컬을 공부하고 있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주민영 학생(도당고 3)은 "꿈의학교가 나를 우물 안에서 탈출하게 해주었다"고 답했다. 주민영 학생은 '모래알정치 꿈의학교'에서 활동했다.

공연 기획을 하는 '성남 NDBT 꿈의학교'에서 꿈짱으로 활동한 임승현씨는 "꿈의학교가 내 학창시절"이라고 답했다. 수학, 영어를 배우는 학교보다 더 많은 것을 꿈의학교에서 얻었다는 의미였다. 임승현씨는 현재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 남부 스튜디오(군포 흥진중학교)에 마련된 오마이TV 방송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현장. 이날은 '꿈의학교 성장 토론회-내 인생의 꿈의 학교'라는 타이틀로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양주영화제작 꿈의학교'에서 제작한 영화 '눈치게임'에 재능기부를 한 명품조연 배우 지대한씨와 박준표 꿈의학교 담당 장학관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생방송임에도 토론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활기찼다. 박소은씨는 토론 중간에 뮤지컬 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미디어경청 스튜디오를 벤치마킹하는 군포시청 공무원 2명이 방송을 쭉 지켜봤다.

꿈의학교는 지난 2015년에 시작돼 현재 5년차를 지나고 있다. 다음은 주요 토론 내용.

배우 지대한 "학생들한테 자극받으며 함께 성장"
 
 배우 지대한씨, 토론 모습.
 배우 지대한씨, 토론 모습.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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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조연이라는 호칭, 맘에 드는지?
지대한(배우) "전 그냥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 배우라는 단어만으로도 감동적인데, 거기에 명품이라는 말을 붙여줘서 정말 감사하다. 악역을 주로 맡았다. 극중 전과를 합하면 100범쯤 될 것이다. 하하. 요즘 '파이프라인'이라는 상업 영화를 찍고 있는데, (역시) 도둑 역할이다."

- 배우 지대한 눈에 비친 '꿈의학교'는 어떤 모습인가?
"후학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흔쾌히 출연했다. 학생들이 직접 영화를 만든다는데,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눈빛, 그 눈에서 스무 살 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극도 받았고 반성도 했다. 그러면서 함께 성장했다. 참 좋은 경험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꿈의학교가 경기도에만 있다는 점이다. 저는 서울 시민이다."

 -만약 학창시절에 꿈의학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꿈을 더 빨리 이뤘던지, 아니면 빨리 꿈을 포기했던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하하하. 저는 마도로스가 꿈이었다. 그런데 막상 배를 타보니 내가 꿈꾸던 마도로스가 아니었다. 그래서 바꾼 게 배우다. 꿈의학교가 정말 매력적인 게, 꿈을 이루게 해준다는 점이다. 저는 꿈의학교가 없어서 꿈을 이루는 데 30년 걸렸다. 꿈의학교가 있었다면 훨씬 빨리 이뤘을 것이다."

박준표 장학관 "꿈의학교, 실패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있어야"
  
 꿈의학교 성장 토론회, 내 인생의 꿈의학교.
 꿈의학교 성장 토론회, 내 인생의 꿈의학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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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학교 수가 올해 급격히 늘었다. 운영은 잘 되고 있는지?
박준표(장학관) "현재 1908개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꿈의학교를 시작한 2015년에 비해 10배 정도 늘었다. 참여 학생은 38000여 명이다. 너무 팽창해서 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요즘은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잘 운영되고 있다."

- 이런 점은 좀 바뀌었으면 하는 게 있다면?
"학생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학생 참여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내년에도 꿈의학교 공개 모집을 할 텐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인지?
"학생 스스로 마음껏 도전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마을 사람과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이런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학생들 인생에서 꿈의학교는?

 
 박소은
 박소은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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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현
 임승현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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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영
 주민영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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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인생에서 꿈의학교는 어떤 의미인가?
박소은(명지전문대 공연영상학부) "꿈의학교가 제게는 '나침반'이었다.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꿈의학교를 접하면서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구나'하는 방향을 알게 됐다. 누가 지시하는 게 아닌 우리끼리 하고 싶은 대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와닿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니까 아이디어도 더 잘 나왔고, 그러면서 꿈에 점점 가까워졌다. 만약 꿈의학교가 없었다면, 전 실업계 고등학교였으니까 아마 취직해서 재미없게 살고 있지 않을까."

임승현(뮤지컬 배우 지망생) "제게는 꿈의학교가 '학창 시절'이었다. 인문계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수업은 하지 않고 노는 것만 열심히 했다. 그런데 꿈의학교에서는 수업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하고, 놀면서 배우고. 오히려 학교보다 꿈의학교를 더 학교라 여겼다. 꿈의학교 갈 때만 되면 가슴이 뛰었다. 꿈의학교를 못 만났다면 저는 꿈을 찾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 집에서 잠만 자고 있지 않을까."

주민영(도당고 3) "우물 안 개구리를 밖으로 꺼낸 준 게 꿈의학교다. 그전에는 학교하고 학원만 다녔다. 기초적인 학문만 공부하다 보니 시야가 좁은 우물 안 개구리 같았다. 꿈의학교에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현실적인 문제를 직시하면서 우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꿈의학교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이같은 답변에 배우 지대한씨는 "우리 교육의 미래가 여기 다 있네"라고 맞장구를 쳤다.

박준표 장학관은 "나침반이 되고, 학창 시절 그 자체가 되고, 우물 안에서 꺼내주는 역할을 하는 그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가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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