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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후임' 북한 장금철, 판문점회동 참석한 듯…남측에 '첫 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영철의 후임으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된 장금철(붉은 원)이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도 해당 인물이 장금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영철 후임" 북한 장금철, 판문점회동 참석한 듯…남측에 "첫 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영철의 후임으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된 장금철(붉은 원)이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도 해당 인물이 장금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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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4월 북한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극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라는 지위는 남한의 국정원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카운터파트(상대역)의 첫 만남이 이뤄진 셈이다.

장금철 부장은 오랫동안 대남사업을 했던 인물로만 알려졌을 뿐, 얼굴은 확인되지 않았다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만남은 장금철 부장이 통일전선부에 임명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미·대남 라인을 재정비한 북한과 국정원이 상견례를 한 셈이다. 장 부장은 지난 4월 10일 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김영철의 후임으로 통일전선부장에 올랐다.

이들 회동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는 밝혀진 바 없다. 국정원은 "정보기관장의 동선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지만, 서 원장과 장 부장은 보안이 유지되는 판문점 혹은 개성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13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회동에서 서 원장은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후 북한의 입장을 듣는 동시에 북미 관계의 추진력이 상실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북한에 전달한 것이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통전부', 남북관계 물밑작업의 오랜 파트너

사실 국정원과 통일전선부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공개 채널을 가동해왔다. '국정원-통전부' 라인이 물밑에서 조율을 마치면 '통일부-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라인에서 공개 협의를 진행했다.

2018년 5월 풍계리 '북부핵실험장 폐기' 현장의 남한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했던 북한이 결국 명단을 승인한 것도 국정원-통전부 라인이 물밑에서 부산하게 움직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역시 국정원-통전부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2018년 4월 24일 국회 정보위에서 통전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같은 달 10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임명된 지 2주 만이었다.

장금철 부장은 지난 6월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다가올 때,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옆에서 김 위원장을 따라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통전부장에 취임한 이후 공개적으로는 처음 남측에 발을 디딘 것이다.

그는 대남 분야에 종사한 인물로는 드물게 남측에 거의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당국 차원의 남북관계가 재개된 이후에도 전면에 나서서 활동해온 인물은 아니다. 부장으로 승진하기 직전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지냈고,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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