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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울산 동구) 등 민중당 울산시당 당직자들과 이상규 상임대표가  2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민주노총을 마치 폭력집단처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 등 민중당 울산시당 당직자들과 이상규 상임대표가 2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민주노총을 마치 폭력집단처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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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이 정치권에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개악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 사유가 된 투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수없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화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 등 민중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은 26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는 이상규 상임대표와 함께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치권이 민주노총을 마치 폭력집단처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명환 위원장 구속 빌미가 된 국회 투쟁은 생존권을 말살하는 국회 입법에 저항하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노동법 개악이라는 문제의 본질은 온데간데없이 폭력성만 강조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 31일 현대중공업이 주주총회를 강행해 물적분할을 진행한 것을 두고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폭력성만 부각된 점을 지적했다.

민중당은 "울산에서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과정에서 분명히 용역경비가 노동자를 두들겨 패고 조작한 것이 언론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것이 민주노총의 실상인양, 폭력의 현실인양 얘기되었다"고 밝혔다(<미디어오늘> 등은 "주총 당시 영상을 보면 사측 용역이 후문으로 들어오려는 노조원들을 향해 의자와 책상을 던지고 휘둘렀다. 사측이 소화기와 우산을 준비해 노조원들을 향해 쐈다는 증언과 영상도 이어진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편집자 주).

그러면서 "정부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 재별개혁은 온데간데없이 민주노총 간부 3명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마저 잡아 가두는, 정부를 자임한 정부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민중당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석방하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민중당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노동기본권 확대와 재벌개혁을 위해 울산시민, 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민중당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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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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