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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 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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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감방' 교대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 모셔놓고 너는 그 자리로 들어가."(전광훈 목사)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올려 논란을 빚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아래 한기총)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같이 망언을 쏟아냈다.

MB 4대강 사업 전도사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부터 박근혜정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친박연대 대변인을 지낸 송영선 전 의원까지 MB·친박 인사들이 이런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 목사가 총재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하고 한기총과 청교도영성훈련원에서 후원한 이날 기자회견은 이른바 '태극기부대' 집회를 방불케 했다.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현수막 아래 모인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올 때마다 '옳소!'라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목회자 90% 이상 절대 지지?"... 기독교계 비판 거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연사로 이재오 전 의원, 송영선 전 의원 등을 초청해 소개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연사로 이재오 전 의원, 송영선 전 의원 등을 초청해 소개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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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내가 (하야 촉구) 결단을 내린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주사파 정부이기 때문"이라면서 "신영복을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하고 김원봉을 군대 창설자라고 하는데, 박헌영 계열로 북한에 스스로 넘어가 6.25 때 우리 전사를 죽인 당사자를 영웅으로 소개했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시국선언을 했더니 찬반 양쪽에서 여러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기독교계 안에서는 목회자 90% 이상이 절대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기독교계에서는 전 목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기독교 단체들은 한기총의 대표성 자체를 부정하며 비판하고 있고, 한기총 내부에서도 전광훈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관련기사: 전광훈 또 "대통령 하야"…한기총 내부선 집단 사퇴요구 http://omn.kr/1jmia).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 목사는 이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전 목사는 "하루씩 금식하는 거라 큰 부담은 안 된다"라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격려 방문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 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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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게시판을 만들어 연말까지 1000만 명이 모이면 정말 그만둬야 한다"라면서 "촛불 혁명을 통해 대통령 됐다고 강조하니까 촛불시위보다 한 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MB정부와 친박 인사, 보수우익 인사들이 총출동해 전 목사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전광훈 목사와 함께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4대강 보를 지키는 건 나라를 지키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운동"이라면서 "4대강 보를 해체하려면 그 전에 정권부터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심지어 이재오 상임고문은 4대강 사업을 '신 뉴딜' 정책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고문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2009년 두 차례 금융위기 때문에 재정을 풀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현금 복지' 하지 않고 국가적 사업으로 22조 4천억 원을 전국에 골고루 보내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한 게 4대강 사업"이라면서 "신 뉴딜로 두 번의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송영선, 최광 등 친박 인사들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며 전광훈 목사를 지지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공조해서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려 한다고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1948년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고 북한에서 날아온 주사파와 결합하여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의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색깔론을 펼쳤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을 향해 "그럴 거면(사회주의 국가 만들려면) 북한 가서 대통령 하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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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