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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 만나 '김원봉' 얘기 꺼낸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군사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예방했다. 이날 황 대표는 “백선엽 장군이 우리 군을 지켜주셨고 오늘에 이르게 된 점이 저희는 명백하게 구분이 되는데 6.25 남침 주범 중의 한 사람인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백선엽은 만주국(일제가 세운 괴뢰국)의 봉천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군 토벌부대로 알려진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창군 주역이며, 한국전쟁 당시 제1사단장으로 공을 세운 '전쟁 영웅'이라고 추앙하기도 한다.
▲ 백선엽 예비역 대장 예방한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군사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예방했다. 이날 황 대표는 “백선엽 장군이 우리 군을 지켜주셨고 오늘에 이르게 된 점이 저희는 명백하게 구분이 되는데 6.25 남침 주범 중의 한 사람인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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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오후 또 다른 막말 논란을 부른 민경욱 대변인의 '천렵질 논평'에 대해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 대변인은 전날(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국빈 방문과 관련,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 때 약산 김원봉을 거론해 논란을 불 지핀 뒤책임은 지지 않고 해외 순방에 떠났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냇물에서 고기를 잡으며 즐기는 놀이인 '천렵(川獵)'에 비유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렀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에게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 정신인가"고 비판했다. 또한, 민 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을 만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위와 같이 짧게 답했다. 즉, 문제가 된 '천렵질' 표현보다 논평 취지를 살펴야한다며 민 대변인 논평이 막말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정미경 "문 대통령 감옥 있는 것 보고 싶다고 하면 막말인가"

황 대표만이 아니다. 한국당은 이번 논란을 여권의 '막말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는 건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는 미국 민주당의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을 언론은 막말이라고 평가하는지 공개 질의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낸시 펠로시 의장 발언에 대해) 우리나라 언론에서 어떻게 썼는지 확인해보니, 펠로시 발언은 막말이 아닌 듯 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막말이라고 표현해주고 있다"면서 "한국당 지도부가 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당원들에게 '문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걸 보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건 막말이냐"고 물었다. 결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표현을 문제 삼아 막말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논란으로 진화될 소지가 있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 당시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연이은 막말 논란을 경고했던 상황과는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당시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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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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