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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 대선을 향한 첫 공식 유세를 전하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트위터 갈무리.
 2010년 미국 대선을 향한 첫 공식 유세를 전하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트위터 갈무리.
ⓒ 조 바이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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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민주주의 발상지로 불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연설에 나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국민이 분열을 가속화할 대통령을 원한다면 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이미 분열을 부추기고 혐오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다"라고 밝혔다.

첫 유세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트윗이 아닌 경험을 통해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후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역임한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공화당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나는 공화당과 경쟁하는 법을 알고 있지만 항상 그럴 필요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고, 모두가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라며 "나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미국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른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나는 공화당을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중도 성향이며, 그에게 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49%의 지지를 얻으며 트럼프 대통령(38%)을 11%포인트 차로 크게 제쳤다.

또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주요 경선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이고 샌더스 의원, 워런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여론조사는 지난 11~14일 미국의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태그:#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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