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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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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가 주력기업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물적분할(분리, 신설된 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과, 그로 인한 본사이전설로 요동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수년 간 글로벌 위기에 따른 수주 어려움으로 구조조정과 지역 경기침체를 겪었다. 최근 잇따른 수주 소식에 한 숨 돌리나 싶었지만 다시 큰 파고가 지역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하면서 산업은행과 합의한 계획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신설해 기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4개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 사항은 5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 계동사옥에 위치하면서 본사이전설이 불거져 나온 것. 지금껏 현대중공업은 울산의 다른 대기업과 달리 본사가 울산에 있는 점을 칭찬받아 왔다. 이 때문에 본사이전설은 지역 전체에 충격으로 다가온 것.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조선해양의 본사 울산 존속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고, 현대중공업노조와 민주노총 등 노동계, 진보정당, 시민사회 등은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담화문 "한국조선해양 반드시 울산에 존속되어야"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46년간 울산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울산발전과 함께한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조선산업 도시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회사 경영의 판단으로 생각되지만 한국조선해양은 반드시 울산에 존속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철호 시장은 특히 "본사를 울산에 두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다"며 "울산에서 창업했고 조선해양 관련기업들이 밀집한 울산이야말로 한국조선해양이 있을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존속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강구해 나가고 물적분할에 따른 노사갈들을 제가 직접 나서 중재하겠다"고 본사 존속을 호소했다. 또한 "본사존속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노조와 4개 진보정당, 시민단체 등은 이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과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울산지역대책위 발족했다.

노동계, 빈보정당, 시민단체 "재무상태 악화로 향후 고용불안"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중단과 하청노동자?체불임금?해결을 촉구하는 울산지역대책위가 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물적분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중단과 하청노동자?체불임금?해결을 촉구하는 울산지역대책위가 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물적분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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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 본사를 둔 한국조선해양(주) 중간 지주회사를 만드는데, 현대중공업의 자산 50%인 12조2백억원을 넘기고, 현대중공업은 부채 95%인 7조5백억원을 고스란히 떠안는 비상장 기업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존속법인(한국조선해양)과 분할신설법인(현대중공업)으로 분리하면서 한쪽은 자산을, 한쪽은 부채만을 가지는 불균형 분할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연구개발로 인한 기술특허료 등 수익은 한국조선해양이 모두 가져가고, 현대중공업은 거대한 부채만 떠안고, 재무상태 악화로 향후 고용불안 뿐 아니라, 임금인상 등의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현대중공업 재벌의 탈울산 강행을 질책하고 또 다시 지역경제에 재앙이 될 단초를 여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을 위해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신설될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독립법인으로 대우조선 지분인수에서의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의 개념이다"면서 "현대중공업 본사는 당연히 분할 후에도 울산에 그대로 있으며 사업회사로서 기존사업을 그대로 수행한다. 본사이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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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