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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 서울 종각역에서 '촛불청소년 인권법제정연대'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집회가 열렸다.
▲ <어린것들 해방만세!>  5월 4일 서울 종각역에서 "촛불청소년 인권법제정연대"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집회가 열렸다.
ⓒ 이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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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3시 서울 종각역 영풍문고 앞에서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주최하는 2019 어린이날 집회 <어린것들 해방만세!>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청소년, 시민들이 모여 청소년 참정권과 학생 인권,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존중과 환대를 요구했다.

첫 순서로 각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11명이 나와 자신들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혜는 서명운동을 전개할 때 청소년들이 부모 허락 없이 서명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으며 자신의 문제인데도 자신 스스로 서명할 수도 없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3세 성동구 장정윤 어린이는 좋은 카페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거부되어 화가 났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카페에서 오히려 시끄러운 것은 어른들이지 자신들이 아니라고 외쳤다.

전주에서 올라온 노동당 청소년 위원회 조민은 작년 지방선거에서 나이 때문에 시의원 출마에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참정권을 획득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11명의 어린이, 청소년 당사자들이 나와 자신들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하루만 어린이가 선물 받고, 존중 받는 날이 아닌 365일 어린이, 청소년이 존중받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의 방정환 선생님 어린이 운동에 대한 설명과 싱어송라이터 그룹 '노래하는 꿈틀이들'의 공연이 있었다.

또한 이날 집회를 지지하는 전교조 서울지부, 민변 아동인권위원회, 노동당, 어린이책 시민연대, 참교육 학부모회, 장애여성 공감. 비례민주주의연대 등 여러 단체에서 연대 발언을 했다. 이들 모두는 어린 것들의 참정권 요구가 정당함을 확인하고, 직접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나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당당함에 찬사를 보냈다.
 
 전교조, 민변, 노동당, 어린이책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장애여성 공감, 비례민주주의연대 등 단체에서 연대, 지지 발언을 했다.
▲ 연대발언 하는 전교조 서울지부장  전교조, 민변, 노동당, 어린이책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장애여성 공감, 비례민주주의연대 등 단체에서 연대, 지지 발언을 했다.
ⓒ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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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2019 어린이날 선언 발표를 하고, 어린이 청소년 해방만세 깃발을 흔들며 '어린이 청소년 해방만세' 만세 삼창을 힘차게 외치는 것으로 집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병구 양심과 인권 나무 사무처장은 발언하는 청소년들을 보니, 청소년참정권 부여를 가지고 어른들이 걱정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청소년들이 선동에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공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자기문제를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세상을 기원했다.
 
 2019 어린이날 집회를 통해 인권과 해방을 위한 어린이날을 주장했다.
▲ 행사 포스터  2019 어린이날 집회를 통해 인권과 해방을 위한 어린이날을 주장했다.
ⓒ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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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참정권, #어린것들 해방만세!, #어린이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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