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장대 앞 형산강 유등문화축제가 3일 저녁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올렸다. 저녁 8시 카운터 다운을 시작으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연등숲 점등식을 시작으로 유등 및 장엄등 전시, 제등행렬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금장대 주차장에서 형산강을 가로질러 성건동 앞 고수부지까지 부교를 설치하여 형산강 연등숲의 장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 위에 띄우는 유등과 장엄등, 고수부지 연등도 더 추가하고, 고수부지에는 20m 길이의 연등터널도 설치했다. 또 금장대 옆 형산강변 400m에 설치한 연등숲에 1500개의 연등을 밝혀 불야성을 연출했다.
경주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끝난 뒤에도 유등, 장엄등은 오는 6일 월요일까지 전시되며, 형산강 연등숲은 17일 금요일까지 형산강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축제를 주관한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여기에 오신 모든 사람들이 훗날에도 이곳 경주를 다시 찾아 가족과 함께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