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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월 오후 2시부터 울산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5월 3월 오후 2시부터 울산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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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가 3월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울산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배경은 울산이 2030년까지 세계최대 수소도시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는 데 있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개발에 주력하며, 특히 전국 수소 생산량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수소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지난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하면서 울산을 수소선도 도시로 선언한 이후 수소산업에 대한 열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에서 앞다퉈 수소도시를 표방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임을 확고히 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토론회는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주최해 수소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을 하는 등 다양한 의견 수렴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김건태 교수는 자신(팀)이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성공한 사실과 그 원리를 설명하면서 주목받았다.

"수소충전소 선정 기준에 국산화 비율 추가해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높여야"

첫 주제발표를 한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올해 울산시가 수소전기차 1000대를 운용하고 2030년까지 6만7000대로 늘려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부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부족과 관련 "울산의 승용차는 현재 35만대로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가 운용돼 6분의 1이 교체된다"며 "현재 울산의 LPG 승용차는 3만 7000대로 LPG 충전소가 35개가 있는데, 수소충전소도 그런 비율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발표자 장윤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세계 최고 수소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에너지 테스크포스팀 구성이 필요하다"며 "수소충전소 보급 때 충전소 구축과 설비 전문업체 선정시 국내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산화비율을 반영한 심사평가를 할 수 있도록 기준 변경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수소경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성패는 장미빛 전망에 기대지 않고 시행착오나 예상 밖의 어려움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시민들의 열정과 수소산업 생태계구축 속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수소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을 당부했다.

이어 세번째 발표자인 유니스트 김건태 교수는 이산화탄소 증가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벌어지는 점을 이야기 한 후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전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나트륨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100% 특허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건태 교수는 그 배경으로 "이산화탄소 대부분은 바다가 흡수해 바닷물을 산성으로 바꾼다는 점에 착안해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전기화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실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차준기 에스디지 전무는 "수소 관련 행사나, 이런 토론회 등에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수소관련 행사 등에 기업체를 참여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울산시와 관련된 정책방향 제언을 하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경제 관련 정책 및 사업의 성공을 위해 수소에너지 TF팀 구성이 필요하다"며 "울산시, 학계, 상공회의소, 협회, 관련 기업, 시의회 등 수소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 및 참여가 필요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지역 내 화석연료 자동차 협력 업체가 친환경 수소자동차 부품 협력 업체로 전환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울산시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자동차 관련 기업의 업종전환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소충전소 선정 기준에 국산화 비율 부분을 추가하여 수소충전소 국산화율을 높여야 된다"며 "현재 국산화 비율은 30~40%이하로 주요 부품(압축기, 저장탱크 등)이 외국제품으로 구성되어 주로 납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소충전소 설비 전문 국내기업을 육성하고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업체 선정 시 국산화 비율을 반영하여 심사 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 변경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동휘 상근부회장은 "수소경제사회 초기 단계에서 수소안전분야 강화가 필수적이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안전 및 홍보 분야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는 울산광역시와도 협력방안을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수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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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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